미디어기술콘텐츠학과의 디지 털시대와문화 수업을 맡고 있는 윤정우 교수입니다. 디지털시대와 문화 수업이 많은 학생들에게 좋 은 수업으로 기억된다고 하니 감 사한 마음과 동시에 어깨가 무거 워집니다. 부족한 점이 많았다고 생각되 는데 앞으로 강의를 더욱 열심히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처음 수 업의 이름만 듣고는 수업 내용이 어떻게 되는지 의아해 하는 학생 들이많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즐거 운 마음으로 디지털시대와문화 수업을 수강해주었으면 하는 바 람에서 수업 내용 및 목표를 간략 하게 소개하려 합니다. 디지털시대와문화 수업

보궐선거에 이어 재투표마저 50%의 투표율을 넘지 못해 무산됐다. 이를 두고 비판의화살이 유권자에게 쏠리고 있다. 그들은 주어진 권리를 다하지 않는다고 비난받고 있다.여론은 선거 부결이 유권자의 무관심이 초래한 결과라며, 총학 부재를 유권자 탓으로 돌리고있다. 하지만민주주의에는절차가있고,이러한 절차가 알맞은 순서대로 진행될 때 생산적인 담론을 형성할 수 있다. 지금 유권자탓을 할 때인지 부터 묻고 싶다. 2012년부터 2015년 보궐선거에 이르기까지 164번의 총학, 단과대학, 학부, 학과 선거가 있었다. 이 중 투표율 미달로 선거가 무산된 적은 단 4번에 불과했다. 겨우 2.4%. 물론학생사회에 대한 관심이 줄기 시작하면서50%에 턱걸이 하는 투표율이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 역사의대표적인 사건들을 보면 개개 인간의 존엄과 평등을 지키기 위해서 치러진 희생이 많다. 물론, 이명제가 지켜지지 않는 약간의 예외는 있지만‘인간은 평등하다’라는 사실을 입증할 몇 가지 명백한 증거가 있다. 예컨대 근대화의 단초가 된 산업혁명이 그러하다. 인간은 모두 평등하다는인식위에 영국의 봉건제도가 붕괴되면서 누구나 공정한 사업의기회를 얻어 부를 축적할 수 있었고, 이를 계기로 산업이 급속히 발전하여 현재와 같은 물질적 풍요로움을 얻게 된 것이다. 그러니 평등이라는 위대한 가치가없었더라면 산업혁명 또한 없었을 것이고, 어쩌면 현재 인류는아직도 나무를 때며 살고 있을지도모른다.인위적이 아니고서는 거스를수 없는

대학 학내 구조조정 문제로 연일 시끄럽다. ‘공부하게 해 달라’고, 학과를 부디 ‘살려달라’고 학생들이 외치고 있다. 이에 비하면 가톨릭대학교는 조용하다. 작년 겨울,학제개편을 하지 않기로 발표했단다. 그런데 가톨릭대 내에도 ‘공부하게 해 달라’ 고,‘살려 달라’ 는 조용한 외침이 있다. 사회학과에서다. 딱, ‘두 분’남아 계신다. 가톨릭대학교에 입학할 당시, 가톨릭대학교 사회학과에지원하기로 마음 먹었다. 많은 것을 배울수있을것 같아서 였다. 다른학교사회학과와비교해 보더라도 당연 돋보이는 교수진이었다. 노동, 환경, 여성, 문화, 정보등각분야를 대표한다고 할 만큼 유명한 교수님들이가톨릭대에계셨다. 그런데해가갈수록퇴임하는 교수님들만 있을 뿐, 단

그땐 진짜인줄 알았던 심슨, 우디, 슈렉, 공룡들. 잠시 잃어버렸던 환상의 친구들이 살아 숨 쉬며 다시 내 친구가 되어 그동안의 안부를 건넸지.보는 것만으로도 떨어질 것만 같은 절벽, 그 위 폭풍 같은 물기둥. 샤무의 꼬리 짓 덕에 몸의 온갖 군데군데가 다 젖어버렸지만 멈출 수 없었던 샤무의 꼬리 흉내. 동행했던 친구들과 함께한 순간들, 이제는 그때의 라디오 노래를 모두 찾아 들을 만큼의 그리움 To. 여행하고 싶은 가대인안녕! 오늘은 내 L.A, 엔세나다, 샌디에고여행기를 소개해줄게. 이번 여행은 친구들과동행하며 그들과 여유롭게, 먹고, 즐기는 컨셉을 정했어. 그만큼 신나게 노는 데 목적을 두었지. 먼저 미국의 L.A에서는 아이들의 전부였던 세계 디즈니 랜드에 갔

부천시 원미구 역곡동 상인들에게 찾아가‘그 가게’만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소개한다.가톨릭대학교와 역곡 주민들의 연대와 상생을지향한다.농부의 딸이었어요. 어릴 때 경제적으로어려워 가난이 싫었어요. 나만의 생각으로꿈꾸며 무언가를 일궈내고 싶었죠. 친구따라 강남 간다는 말처럼, 17살 때 친구 따라 서울에 올라와 의상실에서 근무했어요.의상실에서 잦은 심부름을 하며 어깨너머로 배운 감각, 디자인, 색깔의 개념이 지금인테리어 일에 밑거름이 된 것 같아요. 그때 만났던 주위 언니들, 친구들을 계속 따라 다니다 인테리어, 건설하는 작업 현장에도 들어가 일을 하게 됐어요. 그렇게 눈으로 접하고 현장을 접하니 터득하는 것도많았고 결국 인테리어 작업에 발을 딛게되었죠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실시된 총학생회장 선거는 참여율이 저조해서 개표조차 하지못하고 무산되었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2015학년도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 보궐선거는투표율 40.29%, 즉 투표권자의1/2이상이 참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투표결과가 유효하지 않게 되었다. 아쉽게도 그간 많은사람들이 쏟은 시간과 노력, 비용이 수포로 돌아갔으며 이제회칙에 따라 재투표를 실시한다면 지금까지와 동일한 선거절차를 반복해야 한다.본교 총학생회는 성심교정에재학하고 있는 7천 3백여 명의학생들로 구성되며, 학생들을위한 다양한 행사나 학교생활에서의 문제점에 대한 의견을수렴하여 해결하는 학생자치기구로써 학생들의 회비와

태양이 정수리를 지났다. 어느새 감 속살 같은 석양 빛이 내 삶에 드리워져 있다. 이젠 걸음걸이마저도 황혼 속 나의 어머니를 닮아 있고 웃을 때 마다 주름지는 길 또한 어머니의 옛모습그대로이다‘. 늦었다!’고내마음속시계는 말한다. 붓 끝은 이미 윤기를 잃고 푸석해갈라져 있는데도 다시금 학교를 찾았다. 만학도들은 저마다 자신의 사연을 가지고 늦은 나이에 대학의 문을 두드렸다. 어떤 이는 직장의연장선으로 더 나은 업무 처리를 위해, 혹은 자신의 경력을 위해, 그것도 아니면 나처럼 배움에 목 말라서이다. 무심하기만 했던 가난의 세월이, 딸이어서 희생을 강요했고 결혼해선 생각이 다른 배우자의 거센 반대로 오십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어서야 나는 대학에 다닐 수 있게

조안상 (사회복지∙2)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제 로망이에요!지은영(심리∙2)교수님들에 대한 환상이 있어요. 그래서 멋진 교수님들과 수업시간에 토론을 해보는 것?! 다양한사람들과 의견을 나누고 싶어요!이혜진(사회∙2)잔디밭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사소한 생활이야기를 하는 것!송원우(경영∙4)벌써 4학년이 돼서 기억은 안나지만..(웃음) 술 먹으면서 놀다가 수업도 한 번쯤 제껴보고! 친구들과 한강가서 치맥먹는 거요!박상진(경영∙4)저는 각 학교마다 있는 랜드마크라 불릴 수 있는건물? 멋있는 건물을 다녀보는 게 제 로망이었어요! 제가 건축에 관심이 많거든요!김민준(종교∙2)하고 싶은 것이 되게 많았어요! 캠퍼스 커플(CC)도

얼마전,‘ 유튜브’에서 이태임과 예원의드라마 촬영당시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는 그들의 욕설이 담긴 대화내용이 담겨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은 급속도로퍼지며 논란이 됐고 욕설을 했던 여배우는“그 순간 느껴지는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해서는 안 되는 말을 내뱉은 나 자신이후회스러우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사과문을 내보냈다.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그동안 얼마나 참아왔으면 저렇게 욕설이 나왔겠느냐”는 반응도 적지 않다. 여기에서화의 표출과 쌓여있던 과거의 잔여물이 빈번하게 공존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의심할여지가 없는 사실로 보인다.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다른 사람에게 화가 나는 상황은 종종 생기기 마련이다. 그러나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지난 3월 10일 학보사로부터「한국전통사회의 역사와 문화」(이하「한전사」-학생들은 이 강좌를 이렇게 줄여 부르고 있는듯하다)의 강좌 소개글을 써달라는 이메일 한통을 받고 처음 든생각은‘강좌 소개를 어떻게 하나?’였다. 무조건 재미있고 좋은강좌라고 소개하고 싶은 마음은굴뚝같지만 그건 결코 옳은 방법은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한전사」는 하나의 강좌에 총 3개분반이 있는데 각 분반을 담당하는 선생님들이 다르기 때문에 각선생님 마다 수업의 특성도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하고 있는 수업만을 소개하는 것도 문제가 있을 듯 했다. 그래서 우선「한전사」를 담당하고 있는 다른선생님들께 수업의 방향이나 추구하는 목표 등을 묻기 시작했다.역사

대학 강연 때마다 빠지지 않고 나오는 질문이 있다. “남자친구가 콘돔 쓰는 걸 싫어해요. 어떻게 하죠?”그 남자친구가 모텔에 비치되어 있는 싸구려 콘돔 한 번 써본 걸로 감이나쁘다 말하는 멍청한 남자는아니길 바란다. 덧붙여“남자친구에게 초박형 콘돔을 쓰라고 해주세요!”라고 대답하는데 그럴 때마다 대학생들은“으응?”이라며 순진하고도 무지한 표정으로 못 알아듣곤 한다. “두께가 얇은 콘돔이요.”그제야“아아~”하는 반응이흘러나온다.비혼 상태인 연인들, 특히 아이가 생겼을 때 양육할 대책이없는 대학생 커플이라면 섹스를 하면서 가장 철저하게 지켜야 하는 것이 바로 피임이다.대학 강연이나 매체에 연재를할 때 지겹도록 강조하며 잔소리를 하

우리는 ‘가톨릭대 선거 만인보’특집 기획을 연재해왔다.그리고 이번에 제 3부를 준비했다. 학내에서 비교적 자신의목소리를 내기 힘든 집단들의의견이 학교에 반영되지 않을까 우려되어 준비한 기획으로,만학도, 북한이탈주민, 미혼모,외국인, 장애인의 목소리를 싣는 것이다. 하지만 준비와는 달리, 미혼모가 기획에서 빠졌다.취재대상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우선 이번 학보에서 미혼모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던독자 여러분이 있다면 사과의말씀을 드리고 싶다. 또 우리가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집단에게, 취재하고 싶었지만 나의 역량이 부족해 날 믿지 못했던 미혼모에게도 미안하다. 이제껏 인터뷰를 하며 학내다른 집단은 보통 자신을

장맛비가 그치고, 더 이상 눅눅한 바람이 얼굴을 스쳐지나가지 않던 지난해 어느 날, 학보사 편집국장을 맡았다. 그해 벚꽃이 언제 만개했는지만 안다. 코스모스가 언제 피어나서 흐드러졌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윤전기가 7번 가동되니 첫 눈이 느닷없이 찾아왔고, 하릴없이 내리던 눈은 한 학기 남은 내 임기를 알려왔다. 맡은 기사 대부분이 별스럽지 않았고,각기 다른 사람들과 긴장하며 마주하던 와중에 찾아온 짧은 휴식은 스스로를 놓게 만들었다. 그렇게 지쳐있던 올해 1월 초, 뜻하지 않게 책‘뉴스가 지겨운 기자’를 선물 받았다.한줄한줄 밑줄 그어가며 한숨에 읽어 내려갔다. 그 날 새벽,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으며쉽사리 잠들지 못했다. ‘내러티브 저널리즘’에매혹당

나는 엄마랑 같이 약초 산행을 하는 사람이에요. 왜 약초를 캤느냐. 우리 엄마가 엄청나게 많이 아팠어요. 병원에서도 병명을 모르는 불치병이었어요. 새끼발가락에 습진처럼 물집이 생겼어요. 큰 대학 병원을 가서 연고를 바르고, 약을 먹고 주사도 맞았어요. 그 과정에서 주사가 다른 정상신장 세포랑 간도 망가뜨리고, 해독기능도 많이 떨어지게 했죠. 그런데도 낫지를 않는 거야. 발을 디디면 발바닥이 다 터져버리고 살이 찢어지고, 발이 썩고 있으니까 무릎까지 잘라내야 한다고도 하더라고요. 전문적인 사람들 말을 다 들어봐도 못 고쳤어요. 근데 사람이 너무 간절해지니까 정말 뭐든지 하게 되더라고. 본인 엄마가 아프다고 생각하면 다 그렇게 될 거예요. 우리 엄마 병 우리가 직접 고치자고 생각한 거죠. 수년 간 별의 별걸 다

난 지체 장애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힘들지 않느냐고 걱정해 주곤 한다. 물론 힘들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말이다. 생활 하면서 불편한 점은 꽤 있다. 무엇을 하든 남들보다 시간이 더 오래 걸리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만 할 수 있을 때도 있다. 하지만 나는 힘들다는 단어를 쓰고 싶지 않다. 매 순간순간 잘 해내왔기에 굳이 힘들었다고 스스로를 안타까운 시선으로 보기 싫다. 그리고 힘들었다 말하기에 미안할 정도로 많은 도움과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장애에 관한 사회적 편견을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저 익숙하지 않은 낯선 모습이라서 혹은 잘 모르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제껏 내가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를 만나고, 알게 되고 나면 편견

과학의 발달은 인류에게 번영과 편리를 제공하였지만, 그에 못지않게 많은 사회∙윤리적 문제를 야기하였다. 과거 물리학이 과학의 중심이었던 시기에 과학은 자연에 대한 학문이며, 인문학은 인간에 대한 학문이라는 이분법적 접근이 가능하였다. 비슷한 맥락에서 과학은 사실에 대한 학문이며 인문학은 가치에 대한 학문이라는 인식도 가능하였다. 그러나 현대사회에 이르러 생명과학이 과학의 중심이 되면서 이러한 경계는 희미해졌으며, 과학의 발전은 곧 기술의 응용으로 전환되어 인간사회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유전자 조작,

“뚱뚱한 여자를 보면 화가 나요. 어떻게 하면 좋죠?” 지난 달, 가톨릭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 한 편의 사연이 게시됐다. 본인이 생각해도 이건 좀 너무하다 싶지만 뚱뚱한 여자를 보면 화가 나는데, 어떻게 고칠 수 있냐는 내용이었다. 이십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제보자를 따끔하게 나무라는 식의 댓글, ‘티 만내지 말라’ 는 당부가 담긴 댓글, ‘뭐 하러 고치냐? 누군가를 혐오하는 건 본인의 자유다’라는 내용의 댓글도 있었다.사실 이 사연은 한 제보자만의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는 살면서 종종 원인모를 ‘불편한 감정’ 과 마주친다. 누군가는 ‘여성스러운’ 남자를 보고, 다른 이는 이주노동자를 보고, 혹은 성매매 여성을 보고 인상을 찌푸린다. 우리나라의 ‘지역감정’ 처럼 어떤 사람의 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