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다.(루카 18.17)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멸을 얻게 하셨다. (요한 3.16)

▲ 지난 9월 29일(화) 학생회관 앞에서 진행된 총학생회 천배 운동이 6백배를 넘어간 즈음, 한 중국집 배달원이 그 정면에 오토바이를세웠다. 총학의 목소리는 오토바이에마저 가로막히는 것일까?

           지난 1일(화

지난 18일(화) 스머프 광장에서는, 인터내셔널 허브관 완공식과 동시에 총학생회이하 총학)가 주최하는‘학생권리찾기 행동의 날’운동이 진행되었다. 지난 10일(목) 권리찾기운동 선언의 날에 이어 진행되는 이 행사에 학생들은‘죽어버린 학생의 권리에 조의를 표한다’는 의미로 검은옷을 입고 침묵시위에 참여했다. 150여 명이 참여한 이 시위는 ▷총학생회장 발언자유발언 ▷문선공연 ▷학교 및 총장님께 바란다 ▷가두행진 ▷종이비행기 날리기 ▷희망풍선 날리기 순으로 진행되었다. 총학은 완공식과 함께 진행될 이 날 행사에서 학생들이 혼란스러워 할 것을 우려해 당초 예정되어 있던 시간과 장소를 변경하여 17일(월) 저녁 총학과 각 단대의 홈페이지와 대자보를 통해 공지했다. 하지만18일(화) 무더위로 인해 총학은 문선 공연후

 지난 10일(토) 오전 10시~오후 7시 성심교정 니콜스관, 마리아관, 비루투스관, 다솔관에서 잠재능력우수자전형 학생들의 인터뷰 및 토론평가와 특기자전형학생들의 논∙구술고사가 열렸다. 또한 오후 3시~5시 성심교정 성적우수자전형학생, 성의교정과 반포중학교에서 간호학과 일반학생 전형 학생들이 동시에 논술고사를 치렀다. 인원은 잠재능력우수자전형 260명, 성적우수자전형 2200명, 특기자전형 211명, 일반학생전형 930명이며 각각 최종합격인원의 3배수이다.

얼마 전 지하철을 이용하다가 생긴 일이다. 혼잡하기로 유명한 신도림역에서 1호선 환승을 위해 환승통로 계단을 오르는데 맞은 편 내려오는 사람과 부딪칠 뻔 했다. 나는 표지판대로 걸었고, 그는 습관대로 왼쪽으로 걸었다. 주변 사람 모두가 각자의 취향(?)대로 움직이고 있었다.기존의 좌측보행 문화가 이번 달부터 지하철을 비롯한 공공시설물에서 본격적으로 우측통행으로 바뀌었다. 좌측통행은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령으로 바뀐 것”이며, 우측보행이 “인간의 신체특성을 고려할 때” 안전하다는 사실이 정부가 내세우는 이유다. 개정된 통행제도를 따른 이유는 제도 개정에 대해 타당성을 느꼈기 때문이 아니다. 알게 된 이후 반대하는 바도 아니다. 평소 공공장소의 규범을 지키는 준법정신이 투철한 시민은 아닌데, 지키지 않으면

나는 모든 판단과 선택을 나 스스로 하지만, ‘내 생각’을 한다는 건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나를 둘러싼 것들이 나를 규정하고 내 생각을 구성하는 것이다. 내가 하는 생각과 다른 사람의 생각은 엄밀히 구분할 수 없다. 그래서 대부분의 범인(凡人)���들은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대로, 그 세상 사람들은 그 전의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대로, 그 흐름을 타고 현재를 생각해 왔다. 봉건제가 사회를 지배할 때도, 자본주의가 판을 칠 때도 그 의미를 곱씹어 보지 않은 채 그에 맞게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해 갔을 것이다. 지금의 우리들처럼.최근 들어 ‘실용적’인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게 된다. 현실에 발 맞춰 살아가는 것이 실용적인 것이라면, 비실용적인 것은 곧 비현실적인 것을 말하는 것이리라. 비현실적인

대학이 취업을 위한 학위 생산공장으로 전락한 것은 오래된 일이다. 그런데 20대가 대학에서 진정 원하는 것은 학위 취득 뿐인가? 대학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학생들에게 권력과 자본에 순응하는 법을 암묵적으로 동조하는 거나 다름없다. 대학에서 민주적인 의사과정은 부재한다. 대학 밖 현실과 다를 바 없다. 사회를 바꾸고 싶은 반항도 없고 그저 학위를 통해 사회 주류로 부상하고픈 욕망만이 있다. 게다가 학교당국은 밀실행정, 학생들은 학교에 무관심하다. 학내에는 비민주적인 의사과정이 존재할 뿐이다.대학의 훈육은 비민주적인 학내문화를 학생들이 잘 습득하여 순치를 길러내는 것인가. 체제에 대한 비판의식이 부재한 바보를 만들고 싶은 것인가. 그것이 대학이고 학문인가, 대학에 기대를 걸기에는 힘

 총학생회(이하 총학)에서 이번 9월 한 달 간, ‘학생권리찾기운동’을 펼친다고 한다. 개강미사가 열리는 10일(목), 새 건물의 개관식 날로 예정된 18일(금), 그리고 21일(월) 세 번에 걸쳐 이 운동이 진행된다고 공지하였다. 찾으려는 권리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밝히지 않은 채 그들은 총학 공식 홈페이지 및 싸이월드 클럽에 학교에 제시할 요구안과 선언문, 또 본교 학우들에게 전하는 말을 통해 이 행동의 배경을 밝히고 있다. “학생도 가톨릭 대학교의 주체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는 외침이 이들 요구의 첫째로 제시되고 있는데, 무엇 때문에 총학은 폭발(?)을 하고 만 것일까.제22대 총학의 반 정도 지난 임기 동안 학교와 학생 간의 대립 구도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았다. 학생들이 불만을 가지고

지난 4일(월) 오전 10시부터 졸업앨범 사진 촬영이 시작되었다. 사진은 졸업의 상징인 학사모를 입고 졸업앨범 촬영 중 학사모를 던지며 웃는 국제 학부 졸업생들.

많은 학생들은 방학 중 스펙을 쌓기 위한 ‘자격증 취득’계획을 하나씩 갖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스펙만으로 원하는 직장에 들어가기란 힘들다. 본교 학생들 모두 각자가 원하는 ‘취업’을 하도록 돕기 위해서 경력개발본부에서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박태근(정보통신전자공학부) 경력개발본부장을 만나 물어보았다. ▲ 경력개발본부장으로서 ‘취업지원’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하는가. 2003년 ‘취업지원실’에서 ‘경력개발본부’로 이름을 바꾸면서 경력개발본부의 위상이 격상되었는데, 학생의 사회진출과 취업이 대학의 한 목적으로서 중요한 문제로 인식되어 조직의 역할이 커지고 지원이 많아졌다. ‘취업지원’이란 취업을 위한 스킬부터 인식, 궁극적으로 소양교육까지 총체적인 프로그램을 말하며 4학년만이 아니

시험 기간이면 새벽부터 줄을 서서 발권을 기다리는 광경도 볼 수 있고, 담요나 세면도구를 챙겨온 학생들도 볼 수 있다. 도서관의 사석화 방지, 대리발권 방지, 면학 분위기 조성, 불편사항 접수 및 건의와 더 나은 복지와 편익을 위해 2007학년도 2학기 만들어진 것이 바로 도서관자치위원회(이하 도자위)이다. 한지혜(수학∙) 도서관자치위원장을 만나 도자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도자위는 어떤 기구이고, 어떻게 구성되는가.도자위는 도서관 이용 학생들의 복지와 편익을 위한 자치 기구로 총학생회 산하 후생복지 위원회의 하나로 여러 일을 하며 학생들과 도서관 관리자 사이에서 중간자 역할을 한다. 매년 11월에 총학생회가 모집 공고를 하여 자원자 6인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다음 연도 1월 1일부터 12월

지하철을 타고 통학하는 학생이라면 최근 지하철역에 무인발권기와 교통카드충전기가 많아진 것을 눈치 챘을 것이다. 얼마 전부터 ‘승차권 매표소’를 설치한다고 적어놓고 공사가 진행되었고 지난 1일(금) 부터는 역무원들이 사라지고 기계 몇 대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부터 ‘공기업의 효율성 제고’를 강조하며 공무원 인원을 감축한다더니 이제 곳곳에서 그 결과를 체감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철도공사에서는 또 매표 무인화를 돕기 위해 1회용 교통카드 승차권을 도입했는데 이를 통해 종이승차권 발매업무를 담당하던 역무인력을 안내 서비스, 부정승차 방지, 보안 등의 업무에 활용하겠다고 한다. 이명박 정부는 출범 당시부터 공기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기업 민영화’정책을 제시했지만, 국민들의 거

한낮에는 입고 있던 외투도 벗어던지고 반팔만 걸친 학생이 보일 정도로 봄 햇살이 눈부시게 내리쬐기 시작했다. 학생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잔디가 돋아나기 시작한 스머프 광장에 삼삼오오 모여 봄 햇살을 즐기고 있다.

2050년 5월 이른 아침, K양은 같은 지역에 사는 학생들을 차례로 태워가는 무료통학버스를 타고 가톨릭대 전용 차선을 따라 정문에 도착한다. 산림욕을 하며 강의실로 천천히 걸어가 의학개론, 문학개론을 차례로 듣는다. 강의동 옆 가든테라스에서 열린 바베큐파티에서 요기를 한 뒤 1인 연구실로 들어가 독일 대학에서 진행하는 1:1 동영상 강의를 듣는다. 과제를 위해 12개의 도서관 중 가장 가까운 도서관에서 책을 빌린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갑자기 빈혈을 느껴 여학생 휴게실에 들어가 하루 동안 숙박을 취하고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