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경 세상일수록 연대가 필요하다
요지경 세상일수록 연대가 필요하다
  • 장희현 수습기자
  • 승인 2013.05.09 16:33
  • 호수 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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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데이 전야제

 

 

메이데이 전야제는 지난달 30일 경희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오후 7시에 열렸다. 전야제에는 ‘거꾸로 돌아가는 세상을 바꾸는 것은 대학생’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거꾸로 돌아가는 부당한 세상임에도 대학생은 부당한 세상을 묵인하지 않고 바꾸어야 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이날 참석한 대학생들은 ‘학과 통폐합’에 관한 기업식 학교운영을 통해 신자유주의 시대를 비판하는 이야기로 시작하여 ‘대학생도 미래의 노동자문제임을 인식’하여야한다는 연설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현 사회의 비정규직 문제와 노동조합을 탄압하는 현실에 대해서 대학생의 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때 발언한 최휘엽(경희대 정치외교학·2) 부총학생회장은 “자본주의 사회의 경쟁에서 더 뛰어난 사람이 되도록 요구하는 분위기가 타인의 삶을 되돌아보기 힘들게 만드는 것 같다”며 “대학생이 얼마든지 처해질 수 있는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그는 자신의 이 발언을 통해 대학생들이 함께 문제제기를 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것에 대해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주장했다.

한편 부총학생회장의 발언 이후 무대에 가방을 맨 여학생이 등장했다. 그녀의 시선은 꽤 높은 굴다리에 위태롭게 매달린 네모난 형상으로 향했다. 얼룩덜룩한 모포를 덮어 쓴 네모난 형상에서 불쑥 한 사내가 얼굴을 내밀고, 그들의 대화는 시작된다. 이 날 이들의 대화는 ‘대학생이 왜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에 대한 퍼포먼스로 진행되었다. 이후 실제, 굴다리 농성을 진행했던 홍종인 금속노조 유성기업 지회장이 나와 연설하였다. 그는 “미래의 노동자인 여러분을 위해서라도 이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며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이야기와 더불어 대학생과 노동자가 함께 연대한다는 의의를 밝혔다.

 

                                                                                                                     ▶ 5면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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