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제34회 가대문화상-UCC 부문 심사평
2013 제34회 가대문화상-UCC 부문 심사평
  • 김경호 미디어기술콘텐츠 교수
  • 승인 2013.12.10 00:59
  • 호수 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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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제34회 가대문화상

■2013 제34회 가대문화상-UCC 부문 심사평

김경호
미디어기술콘텐츠 교수

  올해 UCC공모전 작품은 총 5편의 작품이 출품되었다. 작품 수는 적었지만 학생들의 창의력과 표현력이 돋보였고, 대학생활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잘 들어나는 흥미로운 작품들이 출품되었다. UCC는 영상콘텐츠를 통한 세상과의 소통방식이라 할 수 있다. 영상으로 무엇을 이야기하려 하는지와 세련된 방식으로 그 이야기를 표현하는 방식이라 볼 수 있다. 이러한 관점으로 작품을 볼 때 “가을 그리고 너” 란 작품은 영상 통해 무엇을 이야기하려는지 잘 이해 할 수 없는 난해한 장면들의 나열 이였다. 장면의 대부분이 롱테이크 위주로 구성 되 조금은 지루한 감도 없지 않았다. 자기만족만을 위한 콘텐츠라면 상관없겠지만 대중에게 생각하는 무엇인가를 이야기하려면 조금 더 구체적인 표현 방법이 필요 할듯하다.


  “가을愛 책”은 안정적인 구도와 적절한 편집으로 편안한 느낌을 주는 영상 이였다. 안정된 영상과 두 사람으로 구성된 내레이션은 비교적 잘 어울렸지만, 내레이션의 비중이 높아 영상으로 표현되는 힘이 조금 약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화면의 미장센을 보자면 일반적으로 영상 전반에 색 보정이 들어가는데 일부 정지영상에만 색보정이 되었고 동영상엔 색보정이 되지 않아 균형이 잘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있었다.

“가을은 쉼표다”는 다른 작품에 비해 영상의 길이가 짧은 편이였지만 영상으로 대중에게 전달하고자하는 내러티브가 명쾌하게 표현이 되었다 할 수 있다.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과 장면들이 잘 구성 되어있었으며 적절한 호흡의 편집과 색보정, 타이포를 이용한 효과가 서로 잘 어우러졌다고 할 수 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영상 중간 부분에 사용한 트레킹효과가 잘 적용되지 못한 부분은 보는 이로 하여금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 중 하나였다.


“A Leaf Story”는 창의력과 표현력이 뛰어난 영상이었다. 다양한 각도의 영상과 적당한 호흡의 편집, 색보정, 여러 종류의 효과들이 잘 어울려 영상의 힘을 더하였다. 영상이란 하나의 완결구조인 기승전결이 있어야한다. 이 영상에서 아쉬운 부분은 전반부와 후반부의 이야기 연결이 어색하다는 점이다. 또한 영상효과는 적절하게 사용될 때 극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과도한 효과는 몰입에 있어서 방해 요소라 할 수 있다.


“어느 가을날의 회상”은 타이포 와 정지영상으로 구성된 영상이다. 전반적으로 내러티브는 명확하다. 그렇지만 영상콘텐츠는 영상과 이야기의 조화가 중요하다. 너무 서술 위주의 정지영상 나열로 영상의 힘이 부족해 보였다.


이렇게 5작품을 살펴보았는데 전반적인 완성도는 기대만큼 좋지 않았다. 하지만 앞으로 좀 더 좋은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작품을 선정하기로 하였다. “A Leaf Story” 작품 때문에 고민은 많았지만 “가을은 쉼표다”는 작품을 우수작으로 선정하였다. 앞으로는 여러 장르의 스타일로 구성된 다양한 콘텐츠가 출품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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