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공론의 장 필요해
자유로운 공론의 장 필요해
  • 서지영기자
  • 승인 2009.11.17 22:12
  • 호수 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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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 학내공론의장

학내 언론기관의 역할은 학내의 문제를 다루고 학생들의 의견을 공론화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본교의 언론 기관은 그 역할을 얼마나 하고 있을까? 현재 학교에 언론기관은 크게 C.U.B.S, 교지, 영자 신문사, 학보사 4개로 나눌 수 있다. 각기 다른 방법으로 교내 소식과 문제를 다루고 있는 학교 내 언론은 어떤 문제를 지니고 있는지 살펴보고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를 되돌아 본다.


학교 내 소통의 부재
학교 내 언론들은 현재 각기 다른 방식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담아 내고 있다. 하지만 현재 학교의 언론기관은 학생들의 양한 여론을 수렴하는 문제의 어려움과 생들에게 의견을 전달하는데 있어 한계를 지니고 있다. C.U.B.S의 주현욱(아동학과∙2) 국장은“영상을 제작하는데 필요한 카메라와 같은 장비의 수리가 어려우며 학내기관으로서 학교의 지원이 부족하다. 오디오 방송을 위한 스피커 설치가 부족, 방송을 하는 장소의 제한으로 학생들에게 방송을 보여 주기 힘들다며 학생들과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 지지 못함”을 토로했다. 교지의 정승균 편집장(법학∙3)은“한 학기 한번 나오는 교지의 특성상 피드백의 통로자체가 막혀있고, 학생들이 논의를 위한 자유로운 공간이 부족하다”는 문제를 말했다. 영자 신문사에서 활동했던 이은주(프랑스어문화∙4) 학생은“신문이 나오는 시기로 인해 학교 제를 다루기가 사실상 힘들어 학교 문제 관심이 덜 가는게 사실이다” “영자 신문사는 영자로 기사가 나가 상대적으로 생들이 별로 읽지 않고, 학교 언론기관의 역할을 하기에 부족함이 있다”고 말했다. 학교 내 여론을 형성하는 기관들은 학교 측의 지원 부족과 학생들과의 소통부족을 말했다. 학생들과의 자유로운 소통이 부족하여 학생들의 의견을 담는데 한정적이며, 학생들의 의견이 실린 이후에 피드백의 문제 또한 제기 되었다. 학생들의 의견을 자유롭게 개제할 수 있는 '가톨릭대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이하 가좋사)에서 학생들이 의견을 내고 그에 따른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하지만 가좋사 역시 학내문제에 대해 의견을 토로할 뿐 문제해결을 위한 결책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고 가좋사의 목적으로 인해 학생들의 의견이 자유롭게 논의되는데도 부족함이 있다.


구성원에게 다가가는 노력 필요
학내여론 수렴의 다양화 문제는 늘 제기되어 왔던 문제다. 하지만 아직까지 학생들의 의견을 공론화하는 장은 한정되고 있고, 논의가 이뤄지더라도 좀 더 깊은 논의가 행해지지 못하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C.U.B.S 주 국장은“각 기관의 홈페이지 활성화가 시급하며, 학교 언론 기관들의 서로 유기적 연관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모으고 공론화 하는데 상호 영향을 주고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교지 정 편집장은“교지의 특성상 학생들의 의견 수렴에 한계가 있지만 학우들의 투고를 늘리는 향으로 나가 의견수렴에 좀 더 노력하겠고, 홈페이지 통합 운영은 현실적으로 힘들지만 의견수렴에 좋은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영자신문사 활동을 했던 이 학생은“학생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기 위해서는 배포 뿐 아니라 학생들의 관심을 끄는 읽히기 쉬운 신문을 만들어야 한다”  “영자 신문사 차원에서는 교수님을 통해서 수업에서 기사를 사용하는 방법과 수업시간에 학생들의 글을 받는 방향으로 학생들의 관심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학교 언론은 학생들에게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고 있다. 학생들의 관심과 동떨어진 내용과 심각한 사회문제 제기, 학생들이 좀 더 공감할 수 있는 매체가 필요한 것이다. 학교매체가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대해 학생들에게 좀 더 가까운 독자적 언론을 들기 위해 작년 2월 소모임 가네트가 만들어 졌다. 하지만 현재 가네트는 재정문제와 영상제작 등의 문제로 인해 그 자취를 감췄다. 가네트를 만든 김은화(심리∙4)학생은“자치공간이 없어 여러 동아리방을 이용해 영상을 제작, 구성원들이 모이기 쉽지 않았고, 소모임이 지원이 없어 자비로 운영해야 하는 문제를 제기 했다” 뿐만 아니라“자체적 제작으로 인해 스스로 주제를 정하다 보니 원래 학생들의 가까운 이야기를 담는게 목적이었지만, 피드백의 부족으로 의미가 퇴색되었던 문제를 제기”했다. 따라서“학생들 각자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소식지 제작의필요와 학생 각자의 관심을 끄는 다양한 소모임이 생겨 중앙언론의 한계를 해결해야 함”을 주장했다.
학생들 개인의 직접적 참여를 통한 개인의 이야기는 기존 학교 내 언론들이 할 수 없는 학생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담아 좀 더 풍부한 학생들의 의견 형성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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