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놀이는 산악회
단풍놀이는 산악회
  • 산악회
  • 승인 2016.11.16 21:33
  • 호수 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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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광이 빛을 발하는 순간…아웃도어 광고인줄…
안녕? 동아리! 53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가톨릭대학교 유일 중앙동아리 산악회입니다. 산악회에서는 한 학기에 4번 정도 산을 갑니다. 보통 신입생들이 처음에 산을 타는 것에 겁을 내기 때문에 처음에는 쉬운 산을 간 뒤 점차 난이도가 있는 산을 갑니다. 체력이 안 좋아도, 산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면 갈수 있도록 계획합니다. 방학 때는 장기산행을 가는데 설악산과 지리산을 갑니다. 보통 2박 3일, 3박 4일정도로 가기 때문에 힘든 산행이지만 우리나라의 3대 명산(설악산, 지리산, 한라산)을 가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축제와 더불어 가장 큰 행사인 장기산행은 산악회의 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방학 중 8월 23일부터 25일에 걸쳐 지리산을 갔다 왔습니다. 하루 반나절 약 2,000m를 올랐습니다. 힘들게 올라간 지리산 정상 자락에서 저녁에는 성운을 관찰 할 수 있었고, 아침에는 일출을 볼 수 있었습니다. 높이 올라간 산이라 그런지 별에 더 가깝고, 도심의 빛들이 없어 더욱 빛났습니다. 지리산의 일출은 정상에 올라가도 날씨 때문에 보기 힘들다고 해서‘지리산 일출은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말이 있는데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지리산이라는 높은 산을 통해 자연 앞에서 내 존재가 얼마나 작은지를 실감했고, 작은 존재인 내가 결국 자연을 극복하면서 짜릿함 또한 맛볼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동아리도 자신의 스펙, 도움 될 것만 한다고 합니다. 물론 그것들을 비난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학생활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 흥미 있는 것을 해보는 것이 가장 큰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중 산악회에 가입하면 더 큰 경험을 하실 수 있다는 얘기. (꿀잼 보장)

이렇게 거창한 산행도 있지만 일일산행도 많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단풍철을 맞이하여 모꼬지(여행 동아리)와 단풍놀이를 기획했습니다. 10월 30일 날 남산으로 단풍놀이를 갔는데 날씨가 좋아 붉게 물든 단풍들을 더욱 선명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모꼬지와 연합해서 하는 산행이라 체력걱정을 많이 했는데 쉬운 산이어서 누구 하나 쳐짐 없이 즐겁게 오를 수 있었습니다. 산은 계절에 따라 그 모습이 시시각각변하기 때문에 시기마다 다른 매력들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번 가을에는 단풍이 절경이라 모꼬지와 함께 사진을 찍고, 단풍을 눈에 담았습니다.

산악회는 산을 통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동아리고, 독자적 활동이 아닌 연합활동의 기회가 많은 동아리입니다. 산악회에는 전통도 깊어 많은 선배들이 계신데 친해질 계기와 기회도 많고, 밥도 잘 사주셔서 넘나 친절하십니다(ㅎㅎ). 산이라고 겁먹지 않는다면, 재미있게 산을 탈 수 있는 산악회, 많은 사람들을 만나볼 기회가 있는 산악회입니다. 대학생활 동안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고, 재미있는 일을 찾는다면 산악회를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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