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7회 가대문화상 사진 심사평
제 37회 가대문화상 사진 심사평
  • 윤정우(미디어기술콘텐츠 교수)
  • 승인 2016.11.29 20:19
  • 호수 29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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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정우(미디어기술콘텐츠 교수)

제 37회 가대문화상 사진 심사평

안녕하세요. 2016년도 가대문화상 사진부문 심사를 담당한 미디어기술콘텐츠학과 윤정우 교수 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다수의 훌륭한 작품들을 만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올해의 가대문화상 사진부문 당선작은“볏짚 덮는 사람”이라는 제목의 작품입니다. 겨울을 대비해 볏짚으로 나무 피복 작업을 하는 모습으로 보이는 사진입니다. 요즘 도시에서 흔하게 접하기 힘든 광경이라 많은 학생들과 공유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자연을 위해 묵묵히 볏짚 옷을 입혀주는 뒷모습과 반대편에서 작업을 돕는 사람의 손에서 다양한 배려가 보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그리고 사람과 자연이 서로 돕고 위해주는 모습에서 따뜻함이 묻어납니다. 하루하루 바쁘게 정신없이 돌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나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들이 많다고 느껴지는 요즘, 얼굴도 가린 채 묵묵하고 성실히 자연을 돕는 분들에 새삼 감사함을 느끼게 됩니다. 여전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연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마음이 훈훈해집니다. 자연을 소중히 여기고 지속적인 관리를 해주었을 때 자연 또한 우리에게 더 많은 선물을 나눠주는 것임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해 자연을 당연히 여기지 않고 정성과 관심을 기울여주어야 하겠습니다. 당선자에게 축하드리고 내년에도 좋은 작품들을 많이 만나길 기대하며 심사평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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