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평의 대한 답변] 기계적 균형을 경계합니다
[독자평의 대한 답변] 기계적 균형을 경계합니다
  • 가톨릭대학보사 기자단
  • 승인 2017.03.29 07:39
  • 호수 29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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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7호(3월 14일자 발행) 1면 기사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에 대한 김관보(행정학) 교수의 평이 본교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에 올라왔습니다. 김관보 교수의 동의를 얻어 그 글을 지면에 싣는 한편, 이에 대한 본사의 입장을 밝힙니다.

 신문에 대한 평가는 관심과 애정에서 비롯되기에 그렇기에 기사에 대해 의견을 보내주신 김관보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사는 독자들의 성원과 비판을 지면에 적극 반영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합니다.

 김관보 교수님께서는“현재 탄핵과 관련된 국민의 여론이 양분된 상태이고, 많은 사건들이 검찰 조사과정에 있으며, 재판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기에 탄핵과정의 문제점과 반대의견에 대한 기사를 학보의 균형추와 가대 전체 구성원을 위해 다음호에 기재해줄 것”을 제안하셨습니다. 그러나 본사는 이러한 제안이‘기계적 균형’에 치우치는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헌재의 탄핵 인용이후 실시된 다양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잘한결정’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모두 80%를 넘었습니다. 따라서 국민 여론이 양분되었다는 전제 하에 반대의견을 살려 기계적인 균형을 맞출 경우, 80:20의 여론을 50:50으로 왜곡∙호도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본사로서는 이러한 측면을 고려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물론 교수님께서 그러한 균형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합니다. 본사 역시‘탄핵 찬성’입장만을 지면에 반영하고자 했던 것은 아닙니다. 지난10일(금) 오후 11시 21분 탄핵이 인용된 직후부터 본사는 다양한 학내 구성원들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답변이 없었고, 인터뷰에 응답한 취재원들은 모두 탄핵 찬성 입장이었으며, 그러한 결과를 그대로 반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원고 마감이 금요일인 까닭에 시간에 쫓겨 반대 의견을 담아내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지 못했던 측면이 있는바, 이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김관보 교수의 비판을 수용하여 이후 분발의 계기로 삼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교수님께서 제안하신‘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사안은 내부회의를 거쳐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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