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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적 사고 통해 추종자 아닌 선도자 되어야
4차 산업 혁명의 도래
[300호] 2017년 05월 18일 (목) 05:00:58 강행봉 (미디어기술콘텐츠 교수) .
   
강행봉
미디어기술콘텐츠 교수
 우리는 벌써 기존의 생활 방식과 작업형태 및 인간관계를 혁명적으로 뒤바꾸어 놓을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들어와 있다.

  이전의 1차 산업혁명에서는 기존 농경사회에서의 작업 방식에서 탈피, 물과 증기 그리고 석탄 등을 활용하여 생산을 기계화하였다. 특히, 증기 기관을 활용하여섬유공업의 거대 산업화를 이룩한 1780년대의 영국의 모습이 그 예라고 할 수있다.

  19세기에 등장한 2차 산업혁명은 전기 및 석유 등의 에너지를 이용한 자동화 및 효율성의 극대화를 위한 분업화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자동화된 기계의 도입과 비료 생산 등으로 인해 식량의 증가와 이를 보관하기 위한 방법들이 등장한 제2의 농업혁명의 시대이기도 하다.

  디지털혁명을 토대로 20세기 중반부터 시작된 3차 산업혁명에서는 자동화 범위의 확대와 성능의 향상으로 인해 기존의 성장 속도에 비해 월등히 빠른 생산의 자동화가 이루어졌다. 반도체의 집적회로 성능이 24개월마다 2배로 증가한다는 무어의 법칙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은 물리(제조/생산) 와 디지털(정보통신기술) 및 바이오 기술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기술적 융합을 통한 산업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빅데이터, 인공지능 및 연결성의 극대화를 통한 다양한 서비스 등이 가능해졌는데, 우버(Uber) 택시의 경우 온라인 환경의 스마트폰과 오프라인 환경인 택시의 연결을 활용한 대표적인 융합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출현​

 ​앞서 언급하였듯이, 4차 산업혁명은 기존의 3차 산업 혁명의 단순한 연장선이 아니라, 모바일 인터넷, 센서, 인공지능및 기계학습 기술들의 동반 혁신을 통해 사람, 사물, 공간을 초연결, 초지능화 하여 산업구조 및 사회시스템을 혁신하는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인류가 여태껏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시대에 접하게 될 것이다"

​  다시 말해서, 수십억 인구가 모바일 기기로 연결되어 있고, 빅데이터의 효과적인 저장 및 처리능력,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3D 프린팅, 자율 주행차, 나노기술,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적인 혁신이 새로운 산업 발전의 변곡점에 도달음으로 인해 4차 산업혁명이 가능하게 되었다.

 따라서 4차 산업 혁명에서는 발전 속도, 변화의 폭과 깊이 및 사회 시스템에 미치는 충격이 전례가 없이 파격적이어서, 사회의 기본적인 산업의 재편 및 전 적인 시스템 변화가 불가피하며 인류가 여태껏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시대에 접하게 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

​  4차 산업은 과거의 산업혁명이 이끌어 왔던 변화 또는 그 이상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단순히 영화나 소설 속에서 상상하였던 변화뿐만 아니라, 전무후무의 파격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를 보는 시각이 다양한 것도 사실이다.

 긍정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는 사람들은, 4차 산업 혁명이 인류의 소득 수준을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으며, 효율성과 생산성이 장기간에 걸쳐 향상됨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는 기술 혁신이 공급 측면에서도 기적을 불러올 것이라는 전망을 갖고 있다. 아울러, 인간이 가지고 있는 유연성 및 창조성을 바탕으로, 교육과 훈련을 통해 변화의 속도에 맞추어 나간다면 창조적인 혁신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 라고 생각하고 있다.

 지능이 인간의 역할을 대체하기 때문에 직업의 종류와 일자리의 수가 줄 것이며, 더욱 심각한 사회 불균형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의 도입은 제조 현장의 생산 인력을 기계로 모두 대체할 것이므로, 이는 실업률의 증가와 경제 공황을 이끌어 낼 것으로 예측하기도 한다. 또, 개인 사생활의 침해 및 인간 소외 등의 윤리적 딜레마의 해결 없이는 혁신적인 기술적 진보를 성취하기는 힘들 것이다.

 특히, 이러한 관점의 대립은 기계가 인간의 모든 일을 대신할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의견이 나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창의적인 활동을 기반으로 협업을 통한 문제 해결 방식을 기계가 완전하게 대체 할 수 있는 지가 주된 포인트이다.

 "개인 사생활의 침해 및 인간 소외 등의 윤리적 딜레마의 해결 없이는 혁신적인 기술적 진보를 성취하기는 힘들 것이다"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을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

​  2016년 다보스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해 경제, 산업, 사회 구조의 파괴적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기술혁명으로 정의하였다. 여기서 발표된 미래고용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에 요구되는 교육목표로서 복잡한 문제를 푸는 능력, 비판적 사고, 창의력 및 협업을 최우선으로 삼았다.

 즉, 협업을 통한 창조적인 문제 해결 능력이 4차 산업혁명에 적합한 융합형 인재 양성에 필요한 역량인 것이다. 그러나 주입식 교육과 선다형 평가의 틀에 길들여진 우리의 교육방식은 창의적인 융합 능력을 함양한 인재를 양성하기에는 힘에 벅찬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이를 타개하기 위해 대학과 학생은 어떻게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이러한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단순히 잘 가르치는 관점에서 벗어나, 4차 산업혁명으로 구축되고 있는 새로운 플랫폼에 적응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의 교육으로 변화해야 한다. 학교 구성원들이 스스로 고민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협업을 통해 문제해결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교육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토론 중심의 플립드 러닝(FlippedLearning) 방식의 도입으로 교수 학습 방법 을 혁신하고 , STEA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s, Mathematics) 기반의 창의적 문제 해결형 학습을 지향해야 한다. 아울러, 단순히 학문 간 경계를 허무는 융합 전공의 개발이 아니라, 미래의 플랫폼을 활용하고, 선도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훈련 및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융합 전공 및 학사제도 유연화를 통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아울러, 산업체 및 지역 사회의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캡스톤 설계 (Capstone Design)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제 4차 산업혁명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고, 우리에게는 도전이자 기회이다. 이러한 변화무쌍한 시대에 빠른 추종자(Fast Follower)가 되는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진정한 선도자(First Mover)가 되게끔 융합적 사고를 생활화하는 것이 필요한 세상이 된 것이다. 경제, 사회, 인간의 삶 모두가 혁신적으로 변화하는 지능 정보 사회의 도래에 발맞추어, 사람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사고를 갖고, 우리 모두를 위한 산업혁명이 달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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