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전공 이수학점 늘어나나
복수전공 이수학점 늘어나나
  • 천호정 기자
  • 승인 2017.05.30 17:34
  • 호수 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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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학점은 전공 심도 낮아, 학생들 의견 듣고 싶어"​
 교무처에서 복수전공 이수학점을 높이는 방안을검토 중이다. 이유는 현재 복수전공의 이수학점이 전공을 깊이 배우기에 부족하다는 것이다.

 지난 26일(금)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박정만 교무처장은 "현재의 36학점 이수는 한 전공을 공부했다고 말하기 힘들다. 전공 분야에 대해 깊이 공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제 1전공과 제 2전공에서 비슷한 과목을 수강할 경우, '타전공학점인정'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6학점이 겹치기 때문에 두 전공 모두 33학점만 이수해도 된다. 깊이 있는 전공을 배우기 더 어려워진 상황인 것”이라 설명하며 "전공과목을 수강하다 보면 배우기 쉬운 과목보다 어려운 과목이 상대적으로 소외당하는 경우가 많다. 교수님들의 우려가 커 방안을 고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 학생들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나타냈다. 나효은(사회∙3) 학생은 "자신의 전공을 많이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 좀 더 전문성이 갖춰진 상태로 졸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은 전공수업과 기초교양수업을 듣기에도 빠듯한 상태이다. 기초교양 필수학점을 줄이는 등 '현 제도를 개선한후 도입'한다는 전제하에 찬성한다."며 의견을 덧붙였다. 수업 선택권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장대한(국제학부∙2) 학생은 "지금도 듣고 싶은 교양 또는 타 전공 수업이 있으나 졸업요건을 맞추느라 듣지 못하고 있다. 또한 재수강 기회도 줄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본교는 졸업요건으로 전공 심화 또는 복수전공을 요구하고 있다. 전공 심화는 66학점 이상, 복수전공은 각 전공 36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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