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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저히 부족한 성심교정의 전임교원, 올해는 충원 가능할까?
[301호] 2017년 05월 30일 (화) 18:20:30 천호정 기자, 김동한 기자 hj903@catholic.ac.kr, kdh9544@catholic.ac.kr
​ 성심교정 전임교원 확보율은 수도권 주요 종합 대학들 중 가장 낮다. 48개의 수도권 주요 종합 대학들의 2016년〈대학알리미〉공시 지표에 따르면 '성심교정의 전임교원 확보율'은 64.5%로 48위다.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세 교정을 합친 통계에선174.6%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타 교정에 비해 성심교정의 전임교원 확보율이 현저히 낮다는 의미다.

 성심교정의 낮은 전임교원 확보율은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 지표에도 영향을 끼친다. 전임교원이 부족하면 전임교원들이 담당해야 할 학생 수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대학알리미〉2016년 공시 지표를 보면 '세 교정의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는 10.5명으로 전체 48개 대학 중 가장 적었지만, 성심교정만의 통계는35.2명으로 전체 대학 중 가장 많았다.

 또한 전임교원 확보율이 낮아지면 그만큼 부족분을 비전임교원이 담당하기 때문에 전임교원 강의 담당비율은 낮아지게 되어 있다. 그러나〈대학알리미〉2016년 공시 지표를 보면 '성심교정의 전임교원 강의담당비율'은 55.1%으로 39등으로 낮은 편에 속한다. 그나마 꼴찌를 면한 것은 전임교원의 강의 부담이 그만큼 컸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교수 부족에 따른 학생들의 불만

 충원교수의 부족에 따른 학생들의 불만도 상당하다. 타 전공보다 교수 충원을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있는 단위는 사회학과이다. 사회학과 학생들은 지난 25일(목)부터 페이스북으로‘릴레이 손글씨’를 펼치고 있으며, 지난 29일(월)부터는 니콜스관 앞에서 교수충원 서명운동도 진행하고 있다.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교수 충원 요구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사회학과에서는 지난 2015년 1학기에도 교수 충원을 요구하는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정년퇴임에도 불구하고 교수 충원이 이루어지지 않아 전공 교수의 숫자가 6명에서 2명으로까지 줄어들자, 사회학과 학생회와대학원 학생회 및 동문회가 나서서 '대학구조조정과 사회학'토론회를 주최하는 한편 서명운동을 전개했던 것이다. 현재 사회학과는 2016년 1학기 1명 충원되어 3명인 상태이다.

 사회학과 김지승(사회∙3) 전공대표는 "상당히 간절한 상황이다. 사회학과 교수님은 단 세 분인데, 그 중 한 분은 올해 안식년이어서 두 분만 학교에 계신다. 사회학과 재학생 수는 140명이기에 교수님 한 분당 70명의 학생을 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수님이부족하다 보니 다양한 강의가 개설되지 않고, 진로 상담도 부족하다."고 밝혔다. 또한 "부족한 강의시간을시간강사님들이 채워주고 있다. 하지만 아무래도 강사님이 진행하는 강의는 교수님께서 강의하시는 만큼 신뢰와 애정이 생기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다. 전공 필수 과목을 포함하여 많은 과목을 시간강사님이 한다는 것은 사회학과 본연의 커리큘럼 유지에도 어렵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사학과의 경우도 지난 총장의 재임 시기에 전임교수 수가 줄어들었다. 전임교수의 숫자가 원래 6명이었으나, 그중 3명이 퇴임하고 1명만 충원되어 현재 4명인 것이다. 만약 내년 2월 이순근 교수의 퇴임 후 충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국사학과 역시 사회학과처럼 전임교수의 수가 3명에 머무르게 된다.

 극복방안은

 그렇다면 본교는 교수 충원을 현재까지 어떠한 기준으로 행했으며,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어떠한 방안을 계획 중일까? 지난 26일(금)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박정만 교무처장은 "전임교원 확보가 타 대학 평균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본교에서도 교수 충원을많이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절차와 기준을 생각해야 한다. 현재 총장님께서 각 전공 교수님들과 간담회를 하고 계신데, 여기서 교수 충원에 대해서도 상황을 점검하고 있는 중이다. 거기서 우선 어떤 전공에 교수 충원이 필요한지 확인해야 하며, 또한 본교의 발전 방향에 부합하는 전공에 우선순위를 정할 것이다. 이렇게 안이 마련되면 총님께서 그 안을 8월 열린 재단 이사회 회의에 올리고, 안이 이사회에서 승인되어야 교수 충원이 된다.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지만, 이사회에서 충원의 범위와 형태를 조정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 교수 충원이 어떠한 기준에 의해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지난 3년간 본교 교수 충원 현황은 2015년(8명) △화학 1명 △경제 1명 △미디어기술콘텐츠 1명 △회계 1명 △심리 1명 △학부대학 3명, 2016년(2명) △사회 1명 △국사 1명, 2017년(8명) △국어국문 1명 △회계 1명 △생명공학 1명 △학부대학 1명 △글로컬문화스토리텔링 1명 △글로벌인문경영 1명 △교회법대학원 2명이었다.

 표면적으로 학부대학이 4명으로 많아 보이며, 신설된 교회법대학원의 교수 충원이 특징적이다. 이에 대해 박 교무처장은 "학부대학의 충원이 많다고 볼 수없다. 본교는 ACE사업을 통해 교양교육을 잘 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양하고 수준 높은 교양교육을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학부제에 따라 1학년 학생들은 각 전공에 소속감을 가지기 어려운 형편에서 상담 및생활지도 등의 역할까지 학부대학에서 맡고 있다."고 전하며, "교회법대학원 쪽 교수 충원은 본교 예산에서 편성된 것이 아니라 본교 재단인 서울대교구에서 지원하는 것이다. 교회법대학원은 올해 신설되었는데 본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 취득을 위해 마련되었다. 서울대교구에서 교수들의 임금과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한편 성심교정의 전임교원 확보율이 타 교정보다 낮은 이유도 언급했다. 박 교무처장은 "세 교정의 예산 집행이 따로따로다. 성의교정 경우에는 전임교원을 많이 충원하면 수입이 더 많아질 수 있는 선순환의 구조가 잡혀있기 때문에 전임교원 확보율이 높은 것이다. 하지만 성심교정은 아직 그런 선순환 구조를 갖추지 못했다. 재정적인 문제를 포함해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며 "앞으로 그런 구조가 될 수 있도록, 교정간 불균형을 해소하도록 노력은 하고 있지만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고 입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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