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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의 공연이 신선한 충격이 되고 학생회관을 재발견하는 기회가 됐길”
이색 공연 시도한 'Four Way Stop'팀의 김현수 학생 인터뷰
[301호] 2017년 05월 30일 (화) 18:37:48 정지은 기자, 김민형 수습기자, 박한울 수습기자 wldmns@catholic.ac.kr, cuknews@catholic.ac.kr
   
   
​ ​ 산뜻한 바람이 불어오는 봄의 끝자락, 대학 생활의 꽃이라고 불리는 축제의 계절이 왔다. 어김없이 찾아온 본교 축제 '아우름제'는 지난 18일(목)과 19일(금) 양일에 걸쳐 학생들에게 활기를 불어넣었다.

 축제 분위기도 느끼고 허기진 배도 채워야겠다. 수업이 끝나자마자 홍수처럼 밀려온 인파에 인산인해를이루고 있는 노점들이 즐비하다. 간간이 페이스페인팅을 한 채 돌아다니는 학생들이 눈에 띈다. 비비탄사격을 즐기는 소리도 축제 현장에 섞여든다. 날이 저물고 높은 운동장 계단을 내려가 보니 학생들이 주점에 모여 술잔을 기울이는 모습이 보인다. 밤이 깊어가는 가운데, 학생회관에서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처음 들어보는 음악이 새어 나온다. 누군가 디제잉을 하고 있다. 학생회관이 전혀 다르게 보인다.

  학생들의 호응이 높았던 디제잉 부스와 대표 김현수(미디어기술콘텐츠∙3)을 소개하고자 한다.

​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미디어기술콘텐츠 3학년에 재학 중인 김현수 입니다. 이번 아우름제 공연을 같이 준비한 'Four Way Stop'와 '서울 커뮤니티 라디오'에서 활동하고 있고, 이외에도 이태원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MOSAIK CREW', 교내 사진 소모임 'POCU'를 하고있습니다.

 Q. 'Four Way Stop'과 '서울커뮤니티라디오(Seoul Community Radio, 이하 SCR)'는 어떤 단체인지 설명 부탁드려요.

 A. Four Way Stop은 '교차로'라는 뜻을 가진 영어단어입니다.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만들 수 있는, 행인들의 시선을 잡아끌 수 있는 것들을 보여주자’\'는 의미로, 미디어기술콘텐츠 학생들이 모여 영상을 기획하고 만드는 일을 하는 단체입니다.

 SCR은 이태원에서 활동하는 언더그라운드 뮤지션을 지원하는 플랫폼입니다. 팀원들과는 Pistil 클럽에서 처음 만났어요. 저는 원래 포토그래퍼였어요. 사진 촬영 담당으로 팀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크리에이터로서 사진뿐만 아니라 영상과 라이브방송을 위한 장비 세트업(set up) 등 많은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공연은 어떻게 기획하게 되셨나요?

 A. 2011년에 학생회관에서 클럽이 열렸던 적이 있어요. 그때는 그냥 불을 끄고 노래를 틀기만 하는 단순한 클럽이었는데 그 이후에는 학생회관이 동아리의 연습 장소나 탁구장으로만 사용되는 것이 아쉬웠어요. 저희는 그 단계에서 더 나아가, 영상도 상영하고 오감을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을 꾸며보고 싶었습니다. 효율성이 떨어지는 공간을 재생할 방법이 미디어파사드라는 생각이 들어 공연을 Four Way Stop, SCR과 함께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Q. 공연을 준비하면서 어떤 점을 가장 고려하셨나요?

 A. 공연을 준비할 때는 항상 사람을 가장 신경 쓰게 되는 것 같아요. 준비한 음악을 학생들이 듣고 즐길 수 있을지를 고민했습니다. SCR이 학교 축제에서 선보일 음악은 대중에게 생소한 언더그라운드 음악이기에 모두가 생소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음악을 고르려고 노력했습니다. 또 관객들이 "이런 무대가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셨길 바랐어요.학생들에게 저희의 공연이 신선한 충격이 되고, 이게 학생회관을 재발견하는 기회가 되었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죠. 다른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기 위해서는 저희가 먼저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Q. 이번 공연에서 처음으로 디제잉에 도전하셨다고 들었어요.

 A. 사실, 공연 전에 긴장을 많이 했어요. 보통 DJ로데뷔하려면 반년에서 일 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들 말씀해 주시는데, 저는 디제잉을 2주 만에 빠르게 배웠거든요. 준비 기간에는 거의 밤을 새우며 연습했습니다. '일 괜히 벌였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공연이 시작하고 나서는 별로 안 떨리더라고요. 청중분들의 반응도 좋았고, 공연하면서 청중 분들의 피드백도 바로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긴장하지 않고 즐겁게 할 수 있었어요. 축제 당일에는 정말 바빠서, 연습을 못 한 채로 무대에 올랐는 데도 실수 없이 잘 끝났습니다.

 Q. 디제잉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으세요?

A. SCR에 들어간 후부터 디제잉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원래 클럽 문화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DJ분들과 함께 일을 하는 SCR은 언더그라운드 클럽이나 관련 문화 공간에 오고 가는 일이 잦아요. 그렇게 사람들과 어울리고 DJ분들이 주최하는 행사에 참여하다 보니 관심이 생겼죠.

 Q. 본인이 추천하는 음악이 있나요?

 A. 지역마다 각자 추구하는 분위기와 다루는 장르가 있어서 알아야 할 음악이 많죠. SCR의 무대는 이태원이라, 이태원 클럽에서 트는 다양한 음악들을 자주 접하고 있어요. 'plastic kid의 Modern Sound of Seoul'이라는 노래를 축제 주점에서 틀었을 때 학생들의 반응이 좋았어요. 추천합니다.

 Q. 공연 소감을 이야기한다면.

 A. 학교 축제준비위원회를 비롯한 많은 분이 도움을 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였다고 생각해요. 그 전까지는 학교 내에서 이런 종류의 활동이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거든요. 학생들에게 저희의 공연은 생소한 것이어서, 기획서를 열심히 작성해도 우려의 시선들이 완전히 사라지긴 어려웠어요. 그래도 나중에는 축제준비위원회 분들도 공연을 많이 좋아해 주셨어요. 저희가 예상했던 것만큼 많은 인원이 오지는 않았지만 와주셨던 분들은 다 즐겁게 즐기고 가셨던 것같아요. 이번 무대는 새로운 시도였으니까,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저희에게는 감사하고 흡족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Q. 차후 다른 공연 계획이 있나요?

 A. 지금은 다맛제에서 선보일 무대의 기획을 준비하는 중입니다. 니콜스관 옥상에서 재즈 공연, 애프터 디제잉 파티 등을 계획 중입니다. 졸업하기 전까지 무대를 더 기획할 것 같아요.

 Q. 이번 공연을 통해 디제잉에 관심을 갖게 된 학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A. 개인적으로 저희에게 연락을 주시는 분들도 많아요. 디제잉 활동을 하는 단체에서 활동을 시작하는 방법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언더그라운드 문화에 관심이 많아서 직접 현장에 찾아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언더그라운드에서 음악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무섭다는 편견이 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아요. 궁금한 것 물어보시고, 먼저 다가와 주시면 항상 감사해 합니다. 그게 저희에게는 일종의 응원으로 다가오고는 하거든요. 디제잉에 관심이 있다고 하면, 본인이 적극적으로 활동을 탐색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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