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의있는 처방전] 건강한 대학 생활 보내세요
[성의있는 처방전] 건강한 대학 생활 보내세요
  •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김병욱 교수
  • 승인 2017.09.02 02:36
  • 호수 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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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생활 초기에는 신입생 환영회, MT 등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사람을 만나는 관계에서 술을 빼놓고 얘기하기가 어렵습니다. 종교적인 이유로 술을 마시지 않아도 이상하게 바라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올바른 음주 습관은 참으로 정의하기 어렵지만, 알코올이 들어간 음료를 마시지 않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그 다음으로 현명한 방법은 알코올 함량이 높지 않은 주류를 소량씩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알코올을 섭취하면 간에서 분해하여 밖으로 내보내는데 보통 3일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따라서 하루 음주를 하였다면 최소 3일 정도의 간격을 두고 음주를 하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좋지 않은 음주 습관중 하나가 술잔을 돌리는 것인데, 술잔을 입에 대는 순간 입 안의 다양한 미생물이 술잔으로 퍼집니다. 처음 음주를 배우는 젊은 학생들은 이러한 음주 문화를 과감하게 버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흡연이 몸에 좋지 않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담배에는 약 200가지의 발암물질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에서 원전 사고가 있었을 때 발암 물질이 퍼져 나갈까 모두 걱정했지만, 그보다 훨씬 심각하게 많은 발암물질이 포함된 담배에 대해서는 아직 사회적으로 관대한 편인것 같습니다. 담배는 중독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배우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흡연을 시작하였다면 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가까운 병∙의원의 금연 클리닉을 찾아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규칙적인 생활과 하루 최소 6시간 이상의 수면, 하루 1시간 이상의 유산소 운동(예를 들면 빠르게걷기)은 건강의 필수 조건입니다. 대학 생활 시기는 시험과 취직 준비 등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때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 예를 들면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른다든지, 땀을 많이 쏟는 격렬한 운동 등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규칙적인 생활과 적절한 운동, 금주, 금연 등으로 모두 건강한 대학 생활을 보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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