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사 와이파이, 흡연구역…학생 불만 이어져
국제학사 와이파이, 흡연구역…학생 불만 이어져
  • 장한새 기자
  • 승인 2017.09.13 00:39
  • 호수 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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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국제학사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예전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되던 와이파이 문제와 국제학사 앞 흡연구역 간접흡연 문제가 대표적이다.

 와이파이 문제는 16학년도부터 기숙사에서 가장 많은 불만이 나왔던 사항이다. 당시 대부분의 불만은 와이파이의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것이었다. 와이파이 속도가 느려진 까닭은 많은 사람들이 나눠 쓰는 정해진 양의 데이터가 트래픽 한도를 초과했기 때문이다. 16학년도 1학기까지 학생들의 불만이 너무 많이 나오자 정보통신원은 2016학년도 하계 방학 중 와이파이 최대 트래픽을 500Mbps로 확장했고, 이번 학기에는 기존 업체(SK브로드밴드)와의 계약기간 만료로 업체를 변경하며 1Gbps로 확장했다. 정보통신원 네트워크 담당자의 말에 따르면 “경쟁 입찰로 인해 이전에 SK 브로드밴드와 계약했을 때와 비교한다면 환경은 더 좋아지고 비용은 덜 들었다”고 한다. 

 최근에는 속도에 대한 불만은 없고 연결 오류에 대한 불만만 나오고 있다. 국제학사에 상주하고 있는 KT 네트워크 관리 직원에 따르면“기존 SK 브로드밴드에서 사용하던 네트워크랑 현재 사용하는 KT 네트워크가 꼬였는데 학생들이 사용하는 기기가 SKT의 네트워크로 접속하게 되어 있어 연결이 원활하지 못한것”이다. “현재는 거의 모든 와이파이를 정상화했으며, 자잘한 오류들을 계속 점검중이다.”한편 KT 관리직원은 “현재 대부분의 오류는 공유기 설정을 초기화를 한 경우다. 사생들이 공유기 설정을 초기화를 하면 연결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보통신원 네트워크 담당자는 개인공유기 사용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개인 공유기를 사용해도 어차피 다른 차이는 없고 관리의 어려움, 해킹의 위험이 있다”며 “개인공유기 사용을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제학사의 와이파이 문제는 국제학사의 행정처리 방식 미숙 때문으로 보인다. 정보통신원 네트워크 담당자는 “그동안 학생들이 국제학사에 네트워크 관련 민원을 넣으면 국제학사 관리팀이 해당 업체 연락해 해결하는 형태로 운영되었다. 이때 정보통신원에 전달되지 않아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다. 이제부터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다. 앞으로는 네트워크 주간, 월간 보고서를 받아 문제 파악, 적극적으로 해결할 것”이라며 학생들의 불만을 최소화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국제학사 흡연구역의 간접흡연 문제도 심각해 보인다. 기숙사 앞 흡연구역은 다른 흡연구역과 달리 별도의 부스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통행자들이 담배 냄새, 연기를 직·간접적으로 노출되고 있다. 국제학사에 거주중인 거의 모든 학생들이 담배냄새를 맡으며 출입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7일 에브리타임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보면 익명의 학생들은“숨을 참고 가야 된다”, “ 고통스럽다”,“ 간접흡연 이걱정된다”, “ 학생들이 다니는유일한 길이 담배연기로 자욱하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국제학사 앞 흡연구역은 국민건강증진법에 명시된 시행규칙에 미달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건강증 진법 제 6조 3항 금연구역을 알리는 표지와 흡연실을 설치하는 기준·방법’에 따르면 흡연구역은 건물 출입구로부터 10m이상 떨어져야 한다. 국제학사 앞 흡연구역은 정확히 10m 떨어져 있어 기준을 지키고는 있다. 하지만 흡연구역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아 모든 벤치 주변에서 흡연을 하기 때문에 실질적 흡연구역은 출입구 포함 일반적인 통행로와 거리가 10m 미만인 실정이다. 흡연이 가능한 영역을 명확히 알릴 수 있는 경계를 표시해야 하지만 딱히 그런 것이 없어 국제학사 앞 모든 벤치가 흡연구역이 되어 있는 상태다. 

 별도의 흡연부스를 설치하거나 흡연 구역 축소를 통해 간접흡연으로부터 학생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법령에 명시된 기준을 우선적으로 맞춰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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