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히츠, “아름다운 노래 들려드릴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
기가히츠, “아름다운 노래 들려드릴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
  • 김민형 기자
  • 승인 2017.09.13 23:26
  • 호수 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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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한 철, 꿈같던 더위가 지난 뒤 우리 주변 곳곳에 핑크빛 포스터가 자리했다.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비롯해 학교 복도, 하굣길에 지나친 카페 벽까지. 포스터의 주인공‘기가히츠’가 지난 2일 오후 4시 성북마을극장에서 정기공연‘한 여름 밤의 꿈’을 상연했다.

 아카펠라 동아리 기가히츠가 사용하는 악기는 단 하나, 바로‘목소리’다. 기가히츠의 박홍순 (컴퓨터정보공학·2) 회장은 “모든 사람들의 소리가 깔끔하게 들어맞아야 아카펠라가 완성될 수 있어서 연습할 때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공연 연습을 위해 부원 개인의 일정이 미뤄지는 일도 허다했지만 노래 완성도를 높이는 일에 가장 집중했다. 무대가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은 힘들었지만 공연을 마무리하고 나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기가히츠 정기 공연은 1년에 두 차례 열린다. 이번 9월 무대 출연진인 21기는 재즈풍의 ‘The Real Group-Telephone talkng’, 대중가요인 이문세의 붉은 노을과 스윗소로우의 사랑 등 폭넓은 장르의 곡을 선보였다. 또한 신입부원의 공연을 축하, 격려하기 위한 15기와 20기의 찬조 무대가 펼쳐졌고 공연은 더욱 알차졌다. 박홍순 회장은 “선후배 간 의견 소통이 원활해 21기 출연진들이 원하는 사항을 무대에 잘 반영할 수 있었다. 협력하고 회의하며 부원 간 관계가 더욱 돈독해졌다”고 본 공연의 의의를 밝혔다.

 한편 공연 장소에 대한 논란이 이었다. 기가히츠는 인터뷰에서 “준비 과정 중 실수가 있었다. 원래 서울 시청의 ‘바스락홀’에서 정기 공연을 진행해 왔는데, 이번에는 사전 예약을 했음에도 다른 신청자에게 대관됐다. 급하게 장소를 찾다 ‘성북마을극장’을 선택했다”고 뒷이야기를 밝혔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사전인원 수합과 동시에 티켓 현장 판매를 진행하다 보니, 바뀐 공연장 규모로 수용하기 어려운 수의 인원을 받았다. 관객이 해주신 피드백은 다음 공연의 실수를 예방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심경을 전했다.

 2학기에 선배가 된 21기 부원들은 앞으로 22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내년 4월 개최될 21기 정기공연 및 새내기새로배움터 무대에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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