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걸이 설치 중 생긴 구멍… 지금은 안내판 부착
중앙도서관 5층 여자 화장실 몰래카메라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중앙도서관 학술정보운영팀 김희전 차장은 “24일(화)에 확인해 봤으나 몰래카메라는 아니었다. 구멍이 생긴 원인은 정확히는 모르지만 아마 문제가 된 벽 뒤 화장실 칸에 휴지걸이 두 개를 설치할 때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명했다.
지난 23일(월) 페이스북 가톨릭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지에“중앙도서관 5층 여자화장실 칸막이입니다. 철제 칸막이에 애써 구멍까지 뚫어가며 설치된 몰래카메라를 생리현상 때문에 화장실에 온 여학생들이 굳이 휴지로 막아야 할까요?(#48380)”라는 제보가 올라왔다. 이 제보는 올라오자마자 화제가 되었으며 많은 학생들의 공분을 샀다.
하지만 구멍의 흔적과 구멍이 난 벽 뒤의 상황을 본다면 몰래카메라라고 보기엔 어려운 점이 있다. 김 차장은 “구멍의 흔적을 보면 홈이 앞으로 나와 있다. 그렇다면 벽 뒤에서 몰래카메라를 넣었다는 것인데, 뒤에는 휴지걸이 두 개가 걸려있다. 구멍을 내려면 휴지걸이를 떼야 하는데 휴지걸이엔 아무런 흔적이 없다”고 전하며 “이에 화장실과 관련된 관계자에게 문의해보니 ‘벽이 얇아 휴지걸이 설치 과정에서 힘 조절을 잘못하면 구멍이 생길 수 있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차장은 “현재 문제가 된 5층 화장실 벽엔 현재 도서관 안내판을 부착해 구멍을 가린 상태다. 여러 방안을 검토하였으나 제일 적합한 '안내판 부착'으로 마무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가톨릭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