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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장 브리핑] 당신은 청년입니까
[305호] 2017년 11월 02일 (목) 22:33:42 오명진 기자 ckrgksaudwls@catholic.ac.kr
 먼저 304호 중 어느 한 글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비정년트랙 기사의 연장선으로 쓴 학생기자칼럼이다. 칼럼의 본 의도는 ‘학교본부의 자료요청 대응과 계약누설금지 조항’행태를 꼬집는 것이었다. 본교의 그러한 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본보도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다. 해당 칼럼 중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는 표현’이 존재했다는 것. 칼럼이긴 하나 사실이 확인된 정확한 단어가 들어가야 함은 기자의 기본이다.

 정신을 차려보니 중간고사가 끝났다. 어느덧 한 학기의 절반이 갔다. 시간이 흐른 만큼 당연하게 날씨도 변했다. 두꺼운 옷에 걸치면 땀이 나는 학과 점퍼마저 요즘은 보온 기능을 톡톡히 한다. 이렇게 언제나 당연하게 흐르는 것은 잘 흘러가고 있다. 하지만 가끔 잘 흘러가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사이의 괴리를 느낄 때가 있다. 최근 몇 주간이 특히 그러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학생들은 총학을 원하는데, 왜 부재할까’싶은 호기심에서 기인한 게 아닐까 싶다. 물론 원인 중에는 개인적인 고민도 있다.

 함께 공유하고 싶은 글이 있다. 중국현대문학 시험을 준비하며 접하게 됐다. 이 주가 지났음에도 생각나는 걸 보면, 꽤 강한 기억으로 남았나 보다. 무료한 시간 중 보았기 때문일 수 있지만 말이다. 제목은 <청년들에게 삼가 고함>.

 “청년은 이른 봄과도 같고, 아침 해와도 같고, 온갖 풀들이 싹 트는 것과 같고, 예리한 칼날이 이제 막 숫돌에서 갈려 나온 것과 같아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기다. ……병을 고치자면 탄식이나 개탄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는 끊임없이 자각하고 용맹하게 분투하는 청년들이 인간의 여러 사상 중 어느 것을 선택하느냐에 달려있다. 인간의 고유한 지혜와 능력을 얼마나 발휘하는지도.”<신청년> 창간호에 실린 글이다. 청년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기이며, ‘자각’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게 눈에 띈다.

 <신청년>은 1915년 중국이 민주 공화국을 수립의 일환으로 만든 종합계몽지다. 제호가 암시하듯이 계몽과 각성의 주요 대상을 청년으로 정했다. ‘ 가능성’이 가장 큰 계층이기 때문이었다. 청년을 차세대 정치주도계층으로, 계몽의 원동력으로 봤다. 그리고 이러한 사회적 인식은 지금까지도, 어느 나라에나 존재한다.“ 청년이 희망이다.”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지 않은가. 저 글의 제목인 ‘청년들에게 고함’을 포털사이트에 검색해보라. 각기 분야에서 청년들에게 전하는 말이 수두룩하게 나온다.

 나는 청년이다. 나를 둘러싼 인간관계의 8할도 청년이다.“ 청년(靑年) :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한창 힘이 넘치는 때에 있는 사람.”사전적 정의를 참고하면 청년의 범위를 더욱 확장할 수 있다. 거시적으로 봤을 때 실천을 동반한 생각은 청년에게 있어 가장 큰 무기가 된다. 어떤 생각, 어떤 실천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틀림없다. 대표적인 예로는 ‘특히 높았던 20대 투표율의 증가’가 적절하지 않을까. 지난 5월 9일 시행된 제 19대 대통령선거에서는 19세와 20대가 76% 이상의 투표율을 보였다. 제18대 대선보다 7.2% 상승했다. 다른 연령층과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제도권 정치를 향한 민주적 발돋움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가능성을 비제도권 정치인 ‘학내 민주주의’에 적용한다면,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서울, 수도권, 지방, 국립, 사립대학 나눌 거 없이 모든 곳에서 나타나는 기조다. 정치 효능감이 낮기에 나타나는 현상이라 본다. 정치 효능감은 ‘개인이 정치적 행동으로 사회를 바꿔나갈 수 있다는 기대감’혹은 ‘정치기구들이 개인들의 요구에 반응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뜻한다. 학생 여론을 분석해보면 원인은 한 방향으로 흐른다. 해결법은 ‘자각’이다. 학생 대표자가 되길 바라는 청년은 고심이 필요하다. 늘 그랬듯이 11월은 또다시 다가온다. 이번에는 2018학년도 총학을 뽑을 기회의 장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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