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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심사평]우리에게 던져진 성찰이라는 과제
[0호] 2017년 12월 10일 (일) 14:48:03 조윤아 교수 cuknews@catholic.ac.kr
   
 수필이 성찰을 담아내는 글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그것이 전부는 아닐지라도. 무엇에 대한 것이든 어떤 방법으로든. 2017년 가대문화상 수필 부문에 응모한 학생들의 작품 역시 제각기 나름대로의 성찰을 보여주었다.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면서 혹은 지난날을 회상하면서 혹은 고백하는 마음으로 나를 혹은 우리를 돌아볼 수 있도록 해준 모든 글들이 좋았다.

 사실, 각기 다른 그릇에 담아낸 성찰의 크기와 깊이를 측정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대문화상 취지에 공감하여 당선작을 선정하기로 하면서, 그 기준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하루, 이틀, 사흘…. 응모작들을 반복해서 읽거나 때로는 자판으로 옮겨 써가면서 지속적으로 감동을 주는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하게 되었다.

 최종적으로 심사 대상에 올린 작품은 <행복 여행기>와 <척에 대하여>이다.

 당선작 <행복 여행기>는 행복을 찾기 위해 집밖을 나선 산책자의 기록이다. 행복했던 옛 시간들을 떠올리며 행복했던 바로 그곳으로 찾아가 보지만, 과거의 행복은 현재의 행복으로 소환되지 않는다는 깨달음을 얻는 짧은 여행을 기록한 글이다. 기대하지 않았던 곳에서 소소한 행복을 얻게 된다는 결말은, 얼마 전 화제가 된 아인슈타인의 <행복 이론 쪽지>에 적혀 있던 메시지를 닮아 있다. 이 글쓴이만이 발견한 성찰은 아니라는 말이다. 하지만 발견한 모두가 매력적인 수필을 쓰지는 않는다. 이 글은 문체와 구성, 묘사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작으로 선정한 <척에 대하여>는 글이 제목을 닮아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어깨에 힘이 들어가 있어, 쉽게 읽히지 않은 유일한 글이다. 하지만 하나의 주제에 대하여 밀고 나가는 힘과 진정성에서는 다른 응모작보다 위에 있다. 모든 수필이 쉽게 읽혀야 할 이유는 없다. 젊은 청년의 진지한 고민과 패기를 높이 평가하였다.

 끝까지 경합한 <동지(冬至)>를 쓴 학생에게도 격려를 남기고 싶다. 뛰어난 글솜씨를 지니고 있는 학생임이 분명하다. 응모한 모든 학생에게 건투와 건필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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