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심위, 등록금 10년 연속 동결
등심위, 등록금 10년 연속 동결
  • 오명진 기자
  • 승인 2018.03.21 17:17
  • 호수 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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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1일 열린 1차 등록금 심의 결과, 학부 등록금을 10년 연속 동결하기로 했다. 입학금은 교육부 정책에 따라 16% 인하했다. 하지만 대학원과 학부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은 인상됐다. 연이은 학부 등록금 동결과 입학금의 단계적 폐지 영향으로 보인다. 본예산은 작년도 추가경정예산 대비 5.95% 증액된 229,775,011,000원으로 편성됐다. 등록금회계 잉여금은 기존과 같이 직접교육비로 활용된다.

학부 입학금은 88만 원에서 16% 인하된 73만 9천원이다. 이는 교육부 정책에 따른 절차로, 2022년에 입학금 실비용(현 입학금의 20%)을 제외하고 사실상 폐지된다. 제외된 입학금 실비용은 교육부가 국가장학금 명목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학부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은 3% 인상됐다. 인상 근거로는 “수년간 외국인 등록금을 인상해오던 타 대학보다 매우 낮은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신 외국인 유학생의 입학금도 16% 인하하기로 했다.

대학원 등록금 인상률은 2.3%다. 의학전문대학원, 약학대학원 등은 타 대학교 동일 대학원과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에 인상하지 않았다. 예산기획팀 김성준 차장은 “대학원별 동결 또는 인상률이 다른 것은 타 대학교 대학원과의 등록금액 비교 및 대학원별 특성과 변동사항 등을 반영하여 결정했다”고 밝혔다. 향후 대학원 등록금 인상계획에 대해서는 등록금심의위원회 부위원장인 구본만 기획처장이 “재정여건이 좋지 않아 타 대학원 수준까지 점진적으로 인상해야 한다. 다만 인상하는 만큼 장학금 확충과 복지 증진에 주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학생대표 1인이 “입학금 감소로 학생지원비가 줄어드는 것이냐”라고 묻기도 했다. 이에 예산기획팀 관계자는 “입학금 인하와 학생지원비 감소는 무관하다. 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전반적으로 운영 경비를 감축하고 있다”고 답했다. 구본만 기획처장도 “전년 대비 증감액이 아닌 등록금 수입 대비 학생경비 비율이 높은 편임을 참작해 달라”고 말했다.

1차 등록금 심의는 1월 11일 오후 2시부터 약 40분간 성의회관 3층 교수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에는 교원대표 2명, 직원대표 2명, 학생대표 4명(성심교정 법학·정보통신전자공학부 각 1명, 성의교정 간호학·의전원 각 1명), 관련 전문가(회계사) 1명이 참석했다. 2차 심의는 1월 17일 서면으로 진행됐다. 1·2차 심의 모두 참가인 전원이 동의했다.

현재 본교 계열별 등록금은 △인문·사회(306만 1천원) △이학(378만 1천원) △공학(414만 2천원) △예능(428만 1천원) △약학(432만 원) △의예(479만 1천원) △의학(518만 7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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