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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로그
[306호] 2018년 03월 22일 (목) 00:24:20 이나영 기자 _nayoung@catholic.ac.kr

‘미투운동’이 시작되면서 대학 내 성관련 문제를 우려한 타 대학들이 하나둘씩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취소했다. 예정대로 신입생 OT를 진행하기로 한 학교는 성관련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했다. 본교는 성교육을 강화하고 새터를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새내기 인성캠프(이하 새터)의 문제는 이게 전부가 아니었다.

지난 2월 성균관대 예술대학에서 “새터 내 장기자랑에 서야한다”며 신입생들에게 걸그룹 노래와 춤을 강요했다. 여학생 옷은 ‘밋밋하다’며 가위로 잘라 오픈숄더나 민소매를 만들어 입혔고, 남학생은 상의 탈의시켜 논란이 되었다. 이처럼 강제로 장기자랑을 시키는 새터의 악습이 계속되면서 서울대 단과대 13개 학생회는 ‘신입생 장기자랑 프리(FREE)’를 선언했다.

새터 문화가 악습이라는 말이 나오자, 새터에 가기 전 본교 신입생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았다. 지난 23일 익명 SNS 어플 에브리타임 새내기게시판에 “새터 가기 싫다”, “저두요. 거의 끌려가요” “전 안가요. 이렇게 스트레스 받으며 가고 싶지 않네요”라는 글들이 차례로 올라왔다. 익명의 제보자는 “활발한 성격이 아니어서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기 힘들다”고 했으며 “행정OT에서 화장실과 흡연을 통제한 이유는 알지만, 참기 힘들었다”고도 말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주말이 끼어버린 새터 일정 때문인지 올해 새터는 작년보다 적은 수의 새내기들이 참여했다.

반면, 참여한 재학생 수는 늘어났다. 동아리 홍보 일정이 2박 3일로 늘어나 참여 인원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많은 학생들을 통솔하게 된 2018 중앙새터기획단(이하 중새기)은 안전문제에 유의했다. 혹여나 새내기에게 해가 될까 재학생들에게 새내기와 똑같은 기준을 적용했다.

그런 기준 적용 때문일까? 학보사 기자인 나조차 새터 안에서 새내기와 말은커녕 스쳐 지나간 것이 전부였다. 새내기와의 인터뷰를 원했던 나는 그곳에서 말 한마디 섞지 못했다. 또, 혼자 취재하러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없어 단대주체들과의 인터뷰도 친분을 통해 연결되는 것만이 가능했다.

이번 새터에서 안전사고들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누군가는 ‘강압적인 통솔에 의해’, 다른 누군가는 ‘어떤 이들의 희생에 의해’라고 말한다. 새터를 가장 가까이에서 바라본 당신은 지금 어떤 말을 하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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