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제자리... 불친절한 트리니티
10년째 제자리... 불친절한 트리니티
  • 김예진 기자
  • 승인 2018.08.28 21:58
  • 호수 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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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원이 안내하는 공지 내용

트리니티가 10년째 제자리걸음이다. 정승환(화학·4) 학생은 “8년 전 신입생 시절과 비교해도 시스템 틀이 전혀 바뀌지 않았다. 게다가 트리니티를 몇 년째 쓰는데, 아직도 새로운 컴퓨터를 사용할 때마다 매번 같은 설치 오류가 나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현재 트리니티 시스템은 구동 가능한 인터넷 브라우저와 운영체제에 많은 제약이 있다. 액티브X(ActiveX) 설치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 액티브X(ActiveX)는 인터넷 익스플로어에서만 작동해 크롬, 파이어폭스 등 인터넷 브라우저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핸드폰, 맥북 같이 윈도우가 아닌 운영체제에서도 마찬가지다.
 
액티브X(ActiveX) 설치 시 오류가 일어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정보통신원에서는 오류 해결방법을 공지로 안내하고 있지만, 컴퓨터 조작이 미숙한 학생은 오류를 해결하는데 난항을 겪는다.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에 등록> 방법에 대해서도 공지에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방법이 복잡해 학생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김예중(자연과학부·1) 학생은 “트리니티를 들어가기 위해 깔아야하는 소프트웨어가 많은데, 설치 방법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 대표적으로 처음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 등록>에 대한 설명은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여전히 설치를 못하고 있어서 트리니티의 일부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트리니티는 보안에도 굉장히 취약하다. 안수빈(컴퓨터공학·3) 학생은 “트리니티 문제 발생시, 사용자가 직접 백신을 멈추거나 레지스트리를 수정해야 하는 등 보안 수준을 낮춰야 한다. 개인정보를 다루는 트리니티인 만큼 보안에 더 신경을 써줬으면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계속해서 안수빈 학생은 “구 사이버캠퍼스도 트리니티와 같은 문제가 있었으나 웹 기반 서비스로 바뀐 후 다양한 장치에서 별도의 설치 없이 편하게 사용가능해졌다. 트리니티도 웹 기반 서비스로 개편했으면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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