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교환학생 학기를 마치고 유럽 여행을 하던 이번 여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헬 부른 궁전 내 물의 정원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이 궁전의 소유주였던 성주가 장난기가 많아 오는 손님들을 깜짝 놀래 키고 싶어 이곳저곳에 트릭분수를 설치했다고 해요. 덕분에 지금까지도 가이드를 따라 다니다 보면 예기치 못한 곳들에서 분수가 나와 관광객들을 놀라게 합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물을 맞는다는 것이 비단 즐거운 일은 아닐 수 있지만, 더운 여름에 서로의 모습을 보면서 한바탕 웃다보면 어느새 무더위도 싹 잊게 됩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어린아이처럼 물줄기를 맞으며 즐거워하던 그 모습들은 지금 한국에서 폭염을 나고 있는 제게 이따금 떠오르는 행복한 추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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