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힘을 보]人, 이동현 서울시의원
[청년의 힘을 보]人, 이동현 서울시의원
  • 박서연 기자
  • 승인 2018.08.29 02:24
  • 호수 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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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人, 그 첫 타자로 선정된 본교 출신 이동현(행정·졸) 서울시의원. 본보가 그를 지난 16일, 시청역 도보 3분 이내 거리에 위치한 서울시의원회관 의원사무실에서 만났다. 인터뷰 시작 전 “허울 좋은 말은 하지 않겠다”는 그의 말에서 정치에 임하는 신념 역시 엿볼 수 있었다.

▲ 이동현 서울시의원-1991년 10월 17일생 만 26세-가톨릭대학교 행정학과 졸업-더불어민주당 행정자치위원회, 운영위원회 직책-제10대 서울시의원 당선(서울 성동구 제 1 선거구)

Q1 늦었지만 당선을 축하합니다.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최연소 광역의원으로 당선된 서울시의원 이동현입니다. 가톨릭대학교 행정학을 전공한 11학번으로 여러분의 동문이기도 합니다.

Q2 최연소 정치인으로 감회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소감이 어떠신가요.
국민들께서 새로운 인재와 정치 환경에 대한 갈증을 느껴 저를 뽑아주셨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무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에 임하겠습니다.

Q3 대학교 수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은 무엇인가요.
<정책형성론>, <정책학개론>, <정책평가론>과 같은 수업들은 정책 지식을 쌓는데 탄탄한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이때 배웠던 내용과 수업 교재는 지금도 제가 의회활동을 하는데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됩니다.

Q4 정계 진출을 위해 했던 활동이 있다면 설명 부탁드립니다.
성인이 되자마자 더불어민주당 활동을 시작했고, 지역 청소년 특별위원장, 대학생 위원장, 국회 입법보조원 등을 맡으며 다양한 실전 경험을 쌓았습니다. 또한 지역에서 주민참여예산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기도 했습니다.

Q5 삶을 살면서, 인생의 지표(혹은 전환점)가 되었던 말이나 사건, 또는 사람이 있나요?
저는 편부가정에서 자랐습니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 학생회장에 출마하려고 했는데, 학교에서는 “학생회장의 어머니가 안 계시면 학부모 운영위원회 활동이 곤란하다”고 하더군요. 이런 일을 계기로 ‘정의롭고 공평한 사회를 만드는 정치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Q6 현재 본교 총학생회가 2년째 공석입니다. 본교 졸업생이자 청년 정치인으로서 이 상황을 어떻게 진단하시나요?
요즘 청년들이 취업이나 주거 문제로 학생회에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학우들도 최소한 투표에 참여하고, 반대표라도 행사하여 스스로의 자치권을 확보하고 방어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총학생회가 학교와 소통하고, 학교를 감시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에 주목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7 관심 있는 사회적 활동 혹은 정책분야는 무엇인가요?
청년과 청소년 교육 문제입니다.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청년들이 너무 많다고 생각해 청년마음센터를 설립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대학과 자치구별 취업지원센터를 연계하여 진행할 예정입니다. 청소년 교육 문제에 대해서는 ‘학생 참여예산’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 입니다. 이는 학교 예산 일부를 학생들이 창의적인 활동을 하는데 직접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로, 현재 일부 학교에서 시행 중이고 이를 더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Q8 기성 정치인의 정치적 영향력이 강화된 구조에서, 청년들 의견이 사회에 반영되기까지는 아직 많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년 정치인으로서 이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실 예정인가요?
외부에 있는 청년들 혹은 대학생들과 협의체를 구성하여 청년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렇게 구성한 단체 속에서 제가 올바른 가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Q9 정치에 무관심한 청년들이 많습니다. 50%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20대 투표율은 이를 증명합니다. 정치에 무관심한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본인의 삶을 아주 작은 부분부터 큰 부분까지 바꿀 수 있는 것은 정치뿐이라 생각합니다. 청년들이 투표에 참여하여 영향력을 행사하고, 청년 정치인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청년 정치인들이 직접 청년을 위한 정치를 하면 이전과는 다른 정치풍토를 가져올 수 있다고 장담합니다. 청년들의 힘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Q10 마지막으로 정치인을 꿈꾸는 가톨릭대학교 재학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정치인을 꿈꾸신다면 지금 본인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정당 활동을 하며, 지역민들과 호흡하라고 권유하고 싶습니다. 또한 저는 학교를 다니며 교수님들로부터 늘 든든한 응원을 받았습니다. 여러분들도 교수님과 꾸준히 상담하며 새로운 도전을 하는데 힘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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