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서강대, 정기 교류 앞서 11월 농구경기 개최
본교-서강대, 정기 교류 앞서 11월 농구경기 개최
  • 김예진 기자
  • 승인 2018.09.18 21:40
  • 호수 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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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와 서강대학교가 오는 11월 2일 내년 정기 교류에 앞서 농구경기로 시범교류전을 연다. 전초전 형식으로 열릴 이 시범교류전은 서강대 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이외 세부사항은 총동아리연합회(이하 총동연)의 정기 행사인 다맛제 이후에 각 학교 대표자가 모여 결정한다.

 

교류 대상이 서강대인 이유
“근데 서강대랑 교류전 하면 재밌을까요?”. 8월 30일자 SNS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글 내용이다. 이에 학생들은 댓글에서 “자연스레 연락 끊긴 친구와 만날 수 있어 개인적으로 찬성이다”, “뜬금없다”는 상반된 의견을 제시했다. 일부는 “아나키스트 우리학생들 성향상 참여율이 잘 나올지 걱정이다”라 말하기도 했다. 학생 대부분은 ‘왜 서강대와 교류를 하는지’ 의문을 품고 있었다.

이에 대해 남종호 학생취업지원처장은 “굳이 서강대인 이유는 여러 가지다. 본교와 서강대는 입학생 규모, 학생 수, 학교 규모가 비슷하다. 또 양 교는 가톨릭에 기본 바탕을 두고 있다. 더욱이 대학원에서는 서강대와 학문·연구 교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전에 논의되었던 서강대와의 통합 대학 추진과 교류전이 관련돼 있다는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도 주장했다.

또한 남종호 학생취업지원처장은 “교류전은 학생들 스스로 준비하고 참여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학교는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서강대와 긍정적인 라이벌 관계가 되길 원한다. 직접 부딪히면서 서로 인정하고 발전했으면 한다”고 했다.

서강대 분위기는 어떠할까. 서강대 대학언론 서강학보 고 건 편집국장에 따르면 “서강대는 현재 전체 학생들에게 교류전이 공개된 바는 없으며, 총학생회와 동아리연합회 및 언론사 임원 일부만이 알고 있다. 다만 교류전을 준비하는 관계자들 사이에서 큰 기대를 하는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총동연, 학생지원팀과 세부사항 조정 중
현재 시범교류전 추진은 총동연이 맡고 있다. 하지만 이는 본래 총학의 업무이다. 총동연 성민기(심리·3) 회장 인터뷰에 따르면 내년 정기 교류전은 “본교와 서강대 대표 모두 총학생회가 주최할 것”이라는 전제 하에 추진되고 있다. 

총동연 성민기 회장은 “올해 교내에서 교류전을 진행할 수 있는 단체가 총동연 뿐이었다. 총동연 내부 회의 결과 구성원 모두 교류전 진행에 동의했다. 교류전이 학교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대표가 된 내막을 설명했다.

성민기 회장은 첫 추진자로서 학교에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서강대는 학생들이 일하는 시간에 따라 시급을 준다. 본교는 자원봉사로 행사를 진행한다. 이런 부분에 있어 우리 학교도 제도적으로 자원봉사학생에게 대가를 지급하는 등 변화가 필요하다.”며 “교류전을 통해 축구장에 잔디가 깔리고, 농구장에 관중석이 생기는 등 학교 시설과 인프라가 발전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총동연은 이외에도 교류전 당일 오후 공결권, 버스 대절 등의 요구사항을 학생지원팀에 전달했다. 이에 학생지원팀 남종호 학생취업지원처장은 “총동연의 요청을 적극 수용하려고 한다. 오후 공결권은 교무처장님께 양해를 구했으나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정기 교류전은 내년 11월 1일에 공식적으로 시작한다. 체육, 공연·예술, 사회교양·학술 분과 동아리 및 응원단, 방송국, 풍물패가 교류전에 참여한다. e-sports 대회 역시 개최된다. 제 1회 교류전 명칭은 서강대에서 열리기에 ‘서가전’이다.

성민기 회장은 “교류전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기 위한 토대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전하며 “올해 개최되는 시범교류전을 통해 동아리들 간 친목을 다졌으면 좋겠다. 더욱이 내년에는 예산이 제대로 배정되어, 양 측 준비위원이 더 체계적으로 기획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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