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교정 간 통합 행사부터 늘리자”
“세 교정 간 통합 행사부터 늘리자”
  • 지선영 기자
  • 승인 2018.09.18 21:48
  • 호수 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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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는 성신, 성심, 성의 총 세 교정으로 구성되어있다. 이에 학교는 각 교정 학생들의 교류를 목적으로 행사들을 진행한다. 그중 비교적 많이 홍보된 것은 ‘3교정 한마음 친교 등반대회’와 ‘국제봉사단’ 활동이다.

‘3교정 한마음 친교 등반대회’의 슬로건은 “서로 한마음이 되자”이다. 1년에 한 번 세 교정 학생들이 모여 서울 한양도성 산을 함께 등산한다. 그러나 이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학생은 많지 않다. 남종호 학생 취업지원처장은 “아무래도 ‘오전 8시’, ‘혜화’라는 집합 시간과 장소가 성심 교정의 학생들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추후 시간과 장소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제봉사단’은 전공을 넘어 뜻깊게 봉사하자는 취지로 해외에 파견된다. 이러한 의미에서 학생들은 교정에 상관없이 봉사단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 하지만 선발인원은 총 50명 내외이다. 이에 경쟁률이 높아 행사에 참여하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한편 지난 호에는 서강대학교와 함께하는 체육문화교류전인 ‘서가전’ 기사가 보도됐다. 기사를 접한 본교 학생들은 “우리 교정끼리 해도 재밌을 거 같은데”, “동국대학교와 종교전쟁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 등 다양한 댓글을 달았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언급된 내용은 세 교정 통합 행사를 늘리자는 것이었다.

양지우(인문학부·1) 학생은 “가톨릭대학교가 세 교정이라는 사실은 알지만, 뚜렷한 교류 활동이 없어 실제적으로 한 학교라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며 “세 교정의 유대감과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통합 행사가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본교는 교정마다 특성과 전공이 달라 학술적 교류가 쉽지 않을 듯하다. 그래서 학생 사이에 교류 가능한 지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것은 ‘문화’일 수 있다. 대학생들이 쉽게 관심 가질 수 있고 참여가 수월한 분야부터 물꼬를 터야 한다. 타 학교와의 교류를 시작한 본교이기에, 교정 간 행사 추진 가능성은 충분하다.

하지만 이를 위한 학생들의 참여 의지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남종호 학생 취업지원처장은 “추후 학생들이 통합 행사 증설을 원한다면 학교는 무엇이든지 지원할 예정”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덧붙여 “2015학년도까지 3교정 체육대회가 존재했지만, 학생들의 참여 저조로 사라지게 된 것”이라며, “학생 스스로가 행사를 주최하는 역할임을 알아야 한다”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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