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슨관 나무 재배치 공사는 제2국제관 위한 것
기슨관 나무 재배치 공사는 제2국제관 위한 것
  • 이수진 기자
  • 승인 2018.10.31 16:19
  • 호수 3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슨관(G) 옆 나무 재배치 조경 공사 현장. 포크레인이 흙더미 위에서 작동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교내에서 기슨관 주변의 나무를 재배치하는 조경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기슨관 부지에 신축하게 되는 제2국제관을 위해서다. 조경 공사는 31일까지 화단 공사를 진행하며 오는 11월 30일까지 수목 이전을 한다. 현재 조경 사업이 진행되는 곳은 김수환추기경국제관(IH) 광장, 다솔관(D), 소피이바라관(SB), 베리타스관(중앙도서관) 등이다.

조경 공사로 파헤쳐진 기슨관 옆 길. 흙이 시멘트 길 위로 흩뿌려져 있다.

시설관재팀 강병훈 부주사는 지난 23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나무를 재배치할 장소는 여름에 그늘이 적은 곳을 위주로 선정했다. 무작위로 나무를 배분하는 것이 아닌 수종에 따라 재분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사가 시작된 이후 교내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는 “또 나무를 심는 것이냐” 혹은 “시험 기간에 공사를 왜 하는 것”이냐는 불만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반면 김민혜(의류․2) 학생은 “국제관 공사 상황을 직접 보기 전 에브리타임에서 사진을 접했다. 그리고 댓글을 통해 기슨관 근처의 나무를 옮겨 심는다는 것을 알았다. 필요한 곳으로 나무를 옮기는구나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사하는' 나무들.

이는 공지사항 인지 여부에 따른 결과인 듯하다. 지난 4일 올라온 조경 공사 관련 공지사항 조회 수는 500여 회에 불과했다. 텀블러 배부 이벤트 안내, 2018학년도 겨울 계절학기 개설 희망과목 수요조사 등 공지사항 조회수는 1,000회를 웃돌았다. 소음이 발생하고, 학생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미칠 공사라면 학교는 더 적극적인 공지를, 학생들은 무조건적 비난 대신 공지사항 검토를 해볼 필요가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