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 위해 흘린 땀, 세 교정 농구 동아리 교류전
화합 위해 흘린 땀, 세 교정 농구 동아리 교류전
  • 이나영 기자
  • 승인 2018.10.31 16:19
  • 호수 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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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 벨록스(VELOX)
성심 리버스(Reverse)
성의 퀸텟(QUINTET)
누구의 공이 될 것인가

지난 27일 오후 1시, 성신교정에서 세 교정 농구동아리들의 교류전이 진행됐다. 참여 동아리는 성신교정 농구동아리 벨록스(VELOX), 성심교정 중앙 농구동아리 리버스(Reverse), 성의교정 농구동아리 퀸텟(QUINTET)이다.

벨록스는 경기 시작 전 다 함께 모여 기도를 했고, 리버스와 퀸텟은 그들만의 구호를 외친 뒤 경기를 시작했다. 리버스 매니저를 제외한 별다른 관중은 없었지만, 선수 간의 격려와 응원으로 경기는 치열하게 펼쳐졌다. 경기는 오후 4시 가까운 시각에 종료됐다.

 

농구 코트 위 숨막히는 대치상황.

이번 농구 교류전에 대해서는 성신교정과 성심교정, 성의교정 모두가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성심교정 리버스 윤태현(특수교육·2) 회장은 “같은 학교임에도 교정이 달라 교류가 없다는 점이 아쉬워 이 교류전을 리버스에서 주도적으로 만들었다. 학교 측에서 주최하는 세 교정 행사도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시행하고 있는 이 농구 교류전을 기점으로 점차 많은 교류전이 확대되었으면 한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성신교정 벨록스 임준형(신학대학원·1) 회장은 “동일한 학교임에도 신학대 안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다 보니 다른 교정 학생들과 교류하기는 더 힘들다. 그래도 농구라는 화합의 도구로 경기를 하니 한 가족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세 교정의 농구경기처럼 교정 간 친교의 시간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성의교정 퀸텟 임재학(의학부·2) 회장 역시 “이렇게 매년 밖에서 세 교정 간 화합하니 좋다. 성의교정은 의대와 간호대밖에 없어서 교류가 적은데 같은 학교 사람끼리 친목도모를 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내가 막을게!'
'들어간다!'

이러한 학생들의 주체적인 교류는 유의미한 행보라 할 수 있다. 지난 서강대학교와의 교류전 소식에 대다수 학생이 “세 교정 간 통합행사를 늘리는 게 우선이다”라는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위한 학교 차원의 실질적 지원은 필수적일 듯하다.

리버스 윤태현 회장 말에 따르면 내달 2일 열릴 서가전의 농구경기 시범교류전은 성심교정과 성의교정이 함께 출전할 것으로 밝혀졌다. 출전 선수는 성심교정 11명, 성의교정 4명의 학생으로 구성됐다. 성신교정 학생들은 오후 5시라는 기숙사 통금시간으로 인해 아쉽게도 참여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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