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샤워장 신축 예정으로 알려져
여자샤워장 신축 예정으로 알려져
  • 김예진 기자
  • 승인 2018.10.31 16:20
  • 호수 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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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총장님이 여자샤워장을 약속해 주셨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익명 글쓴이는 “본교 원종철 총장이 기슨관 자리에 신축될 건물 내 여자샤워장 신설을 약속했다”고 했다. 확인 결과 현재 여자샤워장은 신축 시기, 유동인구, 동선 등을 고려한 장소를 논의하는 단계로 밝혀졌다.

시설관재팀 강병훈 부주사는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는 미정이지만, 여자샤워장 신축은 확정이다. 여학생들의 지속적인 수요가 이전부터 많았기 때문이다. 지금은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기존 국제관 남자샤워장은 작년 9월 4일에 운동하는 남학생들의 요구로 만들어졌다. 당시 여자샤워장은 국제관 내 공간이 부족하여 지어지지 않았다. 이에 논란이 일자 학교는 무료로 샤워장 이용이 가능한 남학생과의 형평성을 위해 학교 피트니스 센터 여자샤워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였다.  
  
그러나 피트니스 센터 여자샤워장은 몇 가지 불편한 점이 있었다. 에브리타임에는 “학과와 이름을 기재해야 해 자주 이용하기 눈치가 보인다”, “토요일에 피트니스 센터 내 여자샤워장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이 짧다.”는 글이 종종 올라왔다. 실제로 피트니스 센터 여자샤워장은 국제관 남자샤워장과 달리 개인정보를 기재해야 사용할 수 있으며, 토요일은 4시간가량 일찍 문을 닫는다. 여자샤워장 신축이 희소식인 이유이다.

여자샤워장, 불법 촬영 예방 점검도 시행할 예정
한편 여자샤워장 신설 시 불법 촬영 등 학생 안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시설관재팀은 현재 화장실 대상으로 시행 중인 지속적 점검을 샤워장까지 확대할 생각이라 했다.

강병훈 부주사는 “지속적 점검 시행 홍보를 통해 학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범죄자에게 사전 경고하겠다. 이와 같은 활동은 학교 홈페이지에도 올릴 예정”이라며 “지금 화장실은 비상벨 정기점검을 한다. 미화 아주머니들께서도 매일 4~5번씩 들어가셔서 조그만 부착물도 다 확인하신다. 못 자국 역시 점검, 보수 중이다. 또한 부천시 원미경찰서가 11월 학교에 방문하기로 했다. 불법 촬영 등 안전에 대해 논의하려 한다”고 답했다.

김한나(수학·2) 학생은 “학교 차원에서 불법 촬영을 예방해 샤워장을 사용하는 학생들의 불안감을 줄여줬으면 한다. 나사나 탁상시계 등으로 둔갑한 카메라를 몰래 설치하는 경우가 없도록 샤워장에 필요하지 않은 물건은 최대한 없애고, 나사 구멍은 플라스틱으로 막는 등의 조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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