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도 한 달에 한 번 “동물 해방의 날”
우리 학교도 한 달에 한 번 “동물 해방의 날”
  • 이수진 기자
  • 승인 2018.10.31 16:20
  • 호수 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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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식업체 아라마크와 '비건 식단'도 준비해
가톨릭대 길고양이 돌봄 소모임 '캣홀릭'이 제작한 동물 해방의 날 행사 포스터.

 

매달 넷째 주 금요일마다 교내 길고양이 돌봄 소모임 캣홀릭은 ‘동물 해방의 날’ 행사를 진행한다. 기숙사 식당에서는 중식시간인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비건 식단을, 식당 앞에서는 매달 다른 이슈로 행사를 진행한다. 길고양이 관련 상품도 제작․판매한다. 판매 수익금은 교내 길고양이 보호를 위해 쓴다고 한다.

캣홀릭은 “이번 주제는 ‘전시 동물’이다. 우리는 교내 길고양이 돌봄 활동을 주로 하고 있지만, 주위에 도움이 필요한 더 많은 동물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며 “비건식을 먹으며 관련된 이슈를 다루고, 학내에 토의하는 분위기를 만들고자”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9월 진행했던 첫 행사는 다맛제와 기간이 겹쳐 학생 참여율이 비교적 저조했다. 하지만 아라마크 직원 분께 듣기로 지난 26일 두 번째 행사는 준비했던 해당 비건 메뉴가 조기 품절이 될 만큼 참여율이 높았다”고 전했다.

‘동물 해방의 날’은 캣홀릭이 자체 지정한 기념 행사일로 12월까지 매달 넷째 주 금요일에 총 4회 진행된다. 지난달 이슈는 단어 ‘비건’이었다. 캣홀릭은 “네 차례 행사를 통해 생명의 존엄성에는 조건이 따라선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동물의 날 행사는 올해를 끝으로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캣홀릭은 “아라마크와 처음 기획할 때부터 올해 12월까지 계획했기에 내년에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대답하는 한편, “앞으로도 저희는 더욱 새롭고 다양한 방법으로 동물권과 관련된 메시지를 전하고자 노력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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