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이 된 비아프… 국내 첫 아카데미 공식지정 국제영화제 선정
성년이 된 비아프… 국내 첫 아카데미 공식지정 국제영화제 선정
  • 김다은 기자
  • 승인 2018.11.07 0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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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폐막 축전영상.

비아프(BIAF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가 성인이 되었다. 그와 동시에 대한민국 첫 아카데미 공식지정 국제영화제타이틀 획득이라는 좋은 소식도 전했다. 20주년을 맞이한 비아프는 프랑스의 안시애니메이션영화제,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애니메이션 등의 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집행위원장인 서채환(미디어기술콘텐츠) 교수는 아카데미가 비아프를 국제 영화제로 공식 지정하면서 세계적인 영화제로 발돋움했다. 또한 올해 비아프에 출품된 작품 수는 2,643(88개국)이다. 작년보다 30%가 늘어난 수치이다라고 설명했다.

 

10월 5일(수)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타임스퀘어 에서 열린 비아프 기자회견. 왼쪽부터 차례로 서채환 집행위원장, 윤갑용 조직위원장, 서은수 홍보대사, 김성일 수석 프로그래머.

부천이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임을 활용한 특별전도 열렸다. 작품 상영과 전시 및 작품해설을 동시에 진행하는 애니메이션+문학 특별전이다. 이 프로그램은 전시와 책으로도 작품 감상이 가능토록 했다. 올해 민음사도 비아프에 적극 협력했다. 민음사는 영화 <엑스트라오디너리 테일>의 원작인 에드거 앨런 포의 추리소설 5권을 공개함으로써, 이번 특별전에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 올 수 있도록 했다.

특별전 상영작품은 <엑스트라오디너리 테일>(해설 라울 가르시아-에드거 앨런 포의 추리소설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한 애니메이션 영화)<알 수 없는 여인에게>(해설 앙트완 코폴라-시를 소재로 한 젊은 프랑스 애니메이터들의 애니메이션 모음집)였다.

비아프는 지역 내 문화 인프라 확충과 지역홍보 효과도 꾀했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비아프와 매년 협력하며 관객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선사한다. 올해는 이 둘이 <월트디즈니 환타지아 2000 클래식 공연>을 마련했으며, <환타지아 2000>에 수록된 8편의 클래식 음악 중 7편을 관객에게 들려줬다. 여러 영화제와 다른 비아프만의 특징은 관객의 두 감각(시각과 청각)을 자극한다는 것이다. 시각적인 영상은 물론이고 클래식 음악도 제공해, 관객들이 귀로도 애니메이션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이것이 비아프가 지닌 장점이지 않을까.

 

박성훈(국제통상·4) 학생은 교내 학생들에게 비아프를 홍보하기 위해 다맛제 기간에 DJ 공연을 펼쳤다. 그는 이번학기 미디어콘텐츠 캡스톤 디자인 수업 주제가 비아프 홍보하기' 였다. 담당 교수님이 비아프의 집행위원장인 서채환 교수님이시기 때문이다. 그 수업에서 나는 오프라인 행사 담당이어서 비아프에 계속 참여했다. 기억에 남는 것은 우수한 작품들이 많았다는 것. 또 올해 칸영화제에서 공식 선정된 장편 애니인 <어나더 데이 오프 라이프(Another Day Of Life)가 개막작으로 상영되어 만족스러웠다.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비아프를 빛냈다고 생각한다라는 의견을 표했다.

 

9월 20일 본교에서 진행한 부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프리파티(DJ CASTLE P, DJ MOONDANCER, DJ HYUNSOO) 모습.

이번 비아프는 애니메이션 영화제 애니 페어 아시아 애니메이션 포럼 부대 행사로 구성됐다. 6개 극장에서는 1019()부터 23(), 5일 동안 여러 작품을 선보였다. 가족 관람객과 20살 관람객을 타깃으로 했으며, 이들을 위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VR 트럭과 포토존, 20살 관객 대상 비아프 20주년 맞이무료관람 이벤트도 마련했다.

아쉽게도 해당 기간에 비아프를 즐기지 못하였는가? 한국 만화박물관(부천시 상동호수공원 옆) 1층 제2 기획전시실로 향해보자. 라울 가르시아 감독의 <엑스트라오디너리 테일>의 제작 과정을 1111()까지 볼 수 있다. 입장료는 일반 5,000, 가족권(성인 2, 어린이 2) 1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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