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의, 신버전의 블랙보드 구상 중
성의, 신버전의 블랙보드 구상 중
  • 이은혜 수습기자
  • 승인 2018.12.1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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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주제 오간 2018 성의교정 교학 간담회
교학 간담회를 앞두고 준비 중인 학생회, 교수님, 학교시설팀.
교학 간담회를 앞두고 준비 중인 학생회, 교수님, 학교시설팀.

성의교정 포털사이트 유컵스와 블랙보드 이용 시 꾸준하게 제기되어 온 불편함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1126일 교학 간담회에서 학교 측은 시스템 전면 개편을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며 현재 신버전의 블랙보드를 구상하고 있다는 답변을 하였다. 이외에 논의된 사안은 성폭력 교육 및 위생교육 등 학과과정 외 교육 개선 학생 친화적 학습 공간 마련 문제이다.

성의교정 포털사이트는 성적 및 등록금 조회용 유컵스와 공지사항 및 강의자료 확인용 블랙보드로 분리되어있다. 하지만 두 포털사이트 모두 매번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접속할 수 있다. 유컵스는 모바일 접근도 불가하며 포털사이트 간 아이디는 연계·호환되지 않는다.

이번 간담회에서 학생회는 유컵스의 접근성 보완 블랙보드의 직관적 인터페이스 도입 시급 학교생활 관련 사이트의 통합 로그인 시스템 구축 요구안을 학교에 전달하였다. 이는 10, 11월 두 번에 걸쳐 진행한 학생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결정이다. 11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설문에 참여한 학생 수는 153명이며 이 중 97%(148)유컵스와 블랙보드의 떨어지는 호환성을 불편한 점으로 뽑았다. ‘유컵스 접속 시 복잡한 프로그램 설치 과정76%(116), 블랙보드 시스템 앱의 비효율적 인터페이스80%(122)의 학생이 지적하였다(중복투표 가능).

박경현(의학·2) 학생은 앞으로는 유컵스의 접근성 문제를 개선해 특정 PC에서만 접근이 가능한 점을 보완해야 한다. 더 나아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들어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게 조치해야 한다고 하였다. 타 대학 포털사이트의 이용 과정을 동영상으로 보여주며 비교를 극대화하기도 하였다. “다른 학교 사이트들은 불필요한 클릭 없이 현재 수강하고 있는 강의에 빨리 접속할 수 있다. 아이콘 또한 직관적인 디자인이어서 이용하기가 쉽다는 것이.

간담회 마무리 중인 김성윤 학장.
간담회 마무리 발언 중인 김성윤 학장.

지난 2년간 꾸준히 포털사이트 문제는 교학 간담회에서 거론되어왔다. 하지만 지금까지 별다른 변화는 없었다. 이와 관련하여 교육 지원 센터의 김수영(병리) 교수는 우선 유컵스 관리는 성의교정이 아닌 성심교정에서 맡고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대처할 수 없다. 또한 학교사이트 개발자가 각각 다르기에 통합 로그인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발언하였다.

블랙보드 관리 문제 역시 마찬가지였다. 김수영 교수는 현재 블랙보드 시스템은 총 관리자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학생들이 바라는 즉각적인 변화를 도입할 사람이 없다고 말하였다. 하지만 신버전의 블랙보드를 구상하고 있으며 정보 보안 검토 과정을 진행 중이라며 간단한 개발 계획을 덧붙여 밝혔다.

성폭력 및 위생 교육과 학습 공간 현황을 되돌아보는 시간도 이어졌다. 이동근(의학·2) 학생은 교육 주제가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려운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학생들 눈높이에 맞춰진 주제 선정 및 전달 방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펼쳤다. 이에 학교 측은 긍정적인 검토 의사를 밝히며 내년부터 달라진 성폭력 및 위생교육을 약속하겠다고 전하였다.

학생 수 대비 턱없이 부족한 학습 공간 증설 안은 좀 더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도상(소아외과) 교수는 현재 개방되지 않은 학교 내 공간을 학생들이 학습용도로 이용하고 싶다면, 시설물 관리 책임을 어떻게 져야 할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간담회 막바지에 김성윤(약리) 학장은 지금 당장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은 즉각적으로 할 것이고, 장기적으로 봐야할 부분은 서서히 고쳐나갈 것이다라며 변화 의지를 다졌다. 또한 학교의 브랜드 가치를 올리는 데에 힘써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 연구, 진료가 균형 있게 이루어지는 대학이 되어야 한다며 앞으로 가톨릭대학교가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서도 언급하였다.

이번 간담회의 세부 결과는 각 학년 공지방에 게시된 공지를 통해 볼 수 있다. 간담회는 매년 학생들이 올리는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11월에 개최되며, 내년에는 새로 꾸려진 학생회 주최 하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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