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목)과 14일(금) 오후 6시, 두 차례에 걸쳐 ‘국제학사 겨울방학 보수 공사’ 공청회가 김수환추기경국제관 컨퍼런스룸(IH366)에서 진행됐다. 공청회 내용은 이번 겨울방학에 예정된 공사 일정, 공사 항목, 정밀검사 일시 알림이었다. 진행은 국제학사 기숙사 TF팀 임소연(심리‧2) 학생이 하였고, 학교 측 대표로 총무팀 유성엽 팀장, 시설관재팀 최두하 팀장, 기숙사 운영팀 윤여진 부사감이 참여했다.

국제학사 겨울방학 보수공사는 주말을 포함하여 12월 17일(월)부터 2월 22일(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이는 유지보수공사, 소음원인 파악, 정밀안전진단을 모두 한 번에 실시해야 하는 빠듯한 일정으로 내려진 결정이다. 공사가 진행되지 않는 날은 연휴인 12월 25일, 1월 1일, 2월 3일에서 6일이다. 공사 범위는 국제관 기숙사(4~15층), 공사 항목은 △벽 갈라짐 △깨진 바닥과 타일 △기울어진 바닥이다. 강의실이 있는 국제관 1~3층은 내년 여름방학에 진행하기로 했다.

공사와 동시에 국제관 구조체 정밀안전진단과 하자보수도 이루어진다. 진단 시기는 12월 17일부터 2월 21일까지다. 정밀안전진단 중 업체가 기숙사 복도에 접근하거나 불가피하게 방 안에 출입해야 할 상황에는 기숙사 운영팀이 사전 공지하기로 했다.

 

벽 갈라짐→석고보드, 카트바퀴→전면교체, 기울어진 바닥→전수조사 후 보수

기숙사 방 안의 벽 갈라짐은 석고보드로 보수한다. 석고보드는 기존의 ALC 소재보다 방음효과가 뛰어나며 금가는 경우가 적다. 복도 벽은 V-컷팅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TF팀이 제시한 기숙사의 깨진 바닥과 타일 전면 교체는 하지 않는다.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학교의 입장이다. 대신 현재 기숙사 내에서 사용하는 카트 40대의 바퀴를 부드러운 우레탄으로 전면 교체했다. 시설관재팀 최두하 팀장은 “학기 중에 바닥이 깨지면 관재팀으로 연락을 취해 달라. 그러면 최대 이틀 내로 공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기울어진 바닥은 전수조사 과정부터 거치기로 했다. 이를 위한 바닥 평활도 레이저 측정은 19일(수)과 1월 21일(월)에 진행된다. 또한 지난 공청회에서 학생들이 제기한 기숙사 내 소음 문제는 ‘보이스펜(소음을 측정할 수 있는 정밀한 장비)’을 이용하여 발생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원인 조사 기간은 약 1달이 소요된다.

이외 누수와 하자보수는 날씨가 따뜻해져야 시작된다. 겨울에는 추운 날씨로 인해 코킹(틈을 메꾸는 작업. 외벽을 통과하는 배관 주위에 비가 스며들지 않게 충전재나 코킹재를 이용해 보수하는 것)이 수축하여 보수공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두하 팀장은 “날씨가 따뜻해지면 국제관 3층 엘리베이터에서 발생하는 누수를 포함한 공사로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공청회에서는 세부적인 공사 항목 외에도 공사 업체, 공지방법, 동계방학 내 기숙사 환급 확정안이 공지됐다. 방학 내 공사 진행 업체 후보는 현재 4~5개다. 최종 공사 담당 업체는 업체가 제시한 공사 방식과 계획에 따라 선정할 계획이다. 업체의 공사 일정은 기숙사 운영팀이 매주 월요일마다 예정 공정표를 기숙사 내 게시판에 공지하기로 했다. 동계방학 중 기숙사 공사 소음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생은 중도 퇴사 시 위약금 없이 일별 계산해 환급받을 수 있다.

예정 공사 진행표 따르면 공사는 층별로 나누어 진행한다. 모든 층의 공사 종료일을 동일하게 맞추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따라서 동계방학 기숙사생들은 기숙사 거주 기간 중 층을 이동해야 하며, 이동 날짜는 1월 18일(금)이다. 이동 당일에 12-14층 거주 학생은 9-11층으로, 7-8층 거주 학생은 5-6층으로 입실해야한다.

 

 

다음은 공청회에서 오고 간 학생과 관계자의 일문일답 전문.

Q1 현재 전기, 설비, 유지보수로 총 4~5개 업체가 예정되어 있는데, 업체 확정 기준이 무엇인가.

최두하 팀장 : 유지보수의 경우는 이를 전문적으로 하는 업체가 있다. 학교가 절차에 맞게 업체마다 물량과 내역을 뽑아 입찰하는데 약 1-2달이 소요된다. 그러나 현재 같은 경우는 그럴 시간이 없었다. 대한유지보수협회 사이트에서 올해 년도 실적순위, 총액 등을 보고 상위 20여 개 업체에 일일이 전화했다. 보수공사 일정에 응한 업체는 4~5개 정도였다. 그 후 각 업체에 현장 설명을 하고, 공사 방식과 금액, 공사계획을 제출하게 했다. 그 자료들을 토대로 17일(월)에 최종 업체를 뽑을 예정이다.

전기공사업체 경우는 기존에도 연간으로 검사를 하고 있어 학교가 보유한 협력업체 중 2개 업체와 같이하고자 한다. 하나의 공사업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설비업체, 전기업체 2개, 유지보수업체 1개 또는 2개가 투입되어 4-5개 업체로 확정된다고 보면 된다.

 

Q2 정밀 점검할 시에 사전 안내를 한다고 했다. 언제, 어떤 방식으로 공지할 예정인가.

윤여진 부사감 : 사생 방에 들어가기 전 문자발송으로 알릴 예정이다. 부득이하게 당일에 들어가게 되면 문자발송을 하고, 출입하기 몇 시간 전부터 방송도 할 것이다.

 

Q3 주간 예정 공정표는 기숙사 내 게시판(오프라인)으로만 공지할 예정인가.

윤여진 부사감 : 매주 월요일에 공지할 예정이다. 현재 공지 내용은 4층 게시판, 엘리베이터 두 군데, 게시판 1곳에 게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곳에 게시판이 하나 더 있다. 학생들이 잘 알아볼 수 있는 곳과 층마다 부착하도록 하겠다. 온라인 기숙사 게시판에도 공지하겠다.

 

Q4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공지는 어떻게 할 계획인가.

윤여진 부사감 : 방학을 하면 근로학생이 없다. 그러나 외국 학생들에게도 알릴 방법을 마련해 최대한으로 공지하도록 하겠다.

 

Q5 남자 학생들이 거주하는 5층에서 9층은 가운데가 뚫려있다. 공사 시 발생하는 분진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최두하 팀장 : 19일부터 24일까지 공사하는 층은 방화 셔터를 내리고, 비닐도 설치할 예정이다. 공사 시 발생하는 소음으로 공사하지 않는 곳도 방화 셔터를 내릴 것이다. 물론 방화 셔터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도 수렴할 생각이다.

 

Q6 누수 및 하자보수가 겨울에는 어렵다고 했다. 이는 언제쯤 공사할 계획인가.

최두하 팀장 : 화장실 배관 누수 외에 제일 문제가 되는 곳은 창문 프레임을 감싸주는 코킹이다. 코킹이 오래되면 수축 팽창으로 인해 누수가 발생한다. 창문 쪽에서 비가 샌다고 학생 신고가 들어온 곳은 3-4군데다. 코킹 불량으로 의심되는 곳이다.

하지만 코킹의 소재가 말랑말랑해 추운 시기에 하면 하자가 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날씨가 따뜻해지면 최대한 빨리 보수할 계획이다. 코킹 보수공사는 15층부터 밧줄을 타고 내려와 뜯어내고 재공사해야 한다. 이에 관해서는 추후에 학생들에게 사전 공지할 예정이다.

 

Q7 보이스 펜으로 소음을 측정한다고 했는데 정확한 측정 방법은 어떻게 되는가?

최두하 팀장 : 공사가 끝나는 시점에 보이스 펜을 설치해서 녹취하려 한다. 소음이 생기는 시간대를 체크해 소음을 들어보고, 어느 시간대에 어느 소음이 들리는지 데이터로 구축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Q8 공사를 하려면 방을 비워야 한다. 기숙사 내 물품 보관은 어떠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나?

최두하 팀장 : 기숙사 내 물품은 국제관 지하 2층으로 모두 내리고자 한다. 지하에 내려놓은 물품들은 전체적으로 비닐로 덮을 예정이다. 완공 후, 기숙사로 다시 물품을 올릴 때는 냉장고나 책상은 청소를 하고, 매트리스는 미리 선정한 전문청소업체, 살균업체와 살균청소를 해서 올릴 생각이다.

 

Q9 기숙사비 환급 기준은 어떻게 되나.

유성엽 팀장 : 이에 대해서는 현재 정리 중이다. 환급은 이루어지는 것은 맞지만, 현재 이 자리(1차 공청회)에서 정확한 환급비율을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동계방학 중 학생이 기숙사를 나가고자 한다면 위약금 없이 일별을 계산해 환불처리 하고자 한다.

 

Q10 청소 후에도 잔여 화학물질이 있을 것 같다. 이에 대한 피해를 사전에 조사한 것이 있는가.

최두하 팀장: ALC라는 자재를 컷팅할 때 분진이 발생한다. 청소가 2일이라고 되어 있지만, 공사업체에서 준공청소를 할 것이다. 또한 기숙사 퇴사 시 전체적으로 청소하는 업체가 2일간 청소를 할 것이다. 그래서 청소 기간은 총 2일이 아니라 3일 정도 된다. 지금 생각으로 이에 대한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

 

Q11 공사과정에서 드는 예산은 어디서 나온 것인가.

최두하 팀장: 시설관재팀은 공사에 필요한 금액을 요청하는 기관이다. 예산에 관한 문제는 예산기획팀이 따로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