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홈페이지에는 항상 뜨거운 소식들로 가득하다. 이를테면 여러 공고들과 학사 안내가 그렇다. 그 뒤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지 않는 게시판 속 글도 있다. 홈페이지 가대광장 안에는 ‘여론마당’이라는 코너가 있다. 여기에는 공지사항에서 찾을 수 없는 학생들의 이야기가 많다. △자유게시판 △홍보게시판 △칭찬합시다 △분실물알림 게시판 속 글이다. 즉, 한마디로 ‘크게 주목받지 못한’ 소식들이다. 이 중에서 읽음직한 것들을 갈무리로 준비해봤다.
시설관재팀 강병훈 부주사 칭찬글 (2018-10-03/ 칭찬합시다 184번)
공강 시간을 활용해 학교 식당에서 봉사하는 동아리 ‘십시일밥’은 원래 학생들로만 이루어져 있었다. 하지만 2학기, 한 교직원이 가장 먼저 신청했다. 강병훈 부주사였다.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 한 시간을 오롯이 봉사로 보낸 그의 모습에 감동받은 심시일밥 회장이 글을 올렸다. 글을 확인한 강병훈 부주사는 “홀 관리를 담당했었는데, 안에서 설거지를 하며 건조기의 뜨거운 바람을 맞아야만 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그 학생들이 훨씬 힘들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더 많은 대학원생들과 교직원들이 봉사에 참여했으면 좋겠다. 특히 대학생들 시험 기간에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쓰레기통 지도 배포 안내 (2018-12-03/자유게시판 10514번)
CAP2:창의설계 수업에서 학교 내 무분별한 쓰레기를 줄여보고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정통아싸들조’는 쓰레기통 위치를 지도로 제작해 배포했다. 지도는 쓰레기통이 꽉 차있는 경우 인근 쓰레기통을 쉽게 찾고, 음식물쓰레기를 일반쓰레기통에 버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제작됐다. 네이버 검색과 QR코드, 성심교지 새내기호에서 이 지도를 확인할 수 있다.
학교 정문 주변 금연 안내 (2018-12-17/자유게시판 10517번)
“학교 정문 주변에서의 금연 요청 민원이 다수 접수됐다”는 소식을 알렸다. 정확한 위치는 창업보육센터 뒤 골목길, 마을버스 승차장 뒤다. 담배 연기가 인근 주택가에 유입되면서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고 있었다. 따라서 정문 주변에서의 흡연 금지와 지정된 흡연구역 이용을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