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연말결산 : 사건 사고 정리
2018 연말결산 : 사건 사고 정리
  • 장현진 기자
  • 승인 2018.12.27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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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의 올해는 어땠을까

벌써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가 왔다. 2018년은 각자에게 다른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 그렇다면 가톨릭대학교의 2018년은 어땠을까. 올해의 사건사고들을 정리해봤다. ‘다사다난이라는 말이 제일 먼저 떠오를 만큼 다양하고 많은 일이 있었다. 지금부터 함께 짚어보자.

 

3

1학기, 총학생회비 내야 사물함 이용 가능했다

(2018-03-21/306)

개강을 앞둔 2월 말, ‘총학생회비를 내지 않으면 사물함을 사용할 수 없다라는 내용이 공지됐다. 학생들은 총학생회비와 사물함 간 연관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학생회칙에 근거했다. 2018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와 논의해 결정한 것이라는 학생지원팀과 전년도 중앙운영위원회로부터 관련 인수인계를 받은 사안이 없어 확인하지 못했다는 비대위의 의견은 서로 달랐다. 한편 2학기의 사물함 배정 기준은 각 학부전공과의 재량에 맡겨졌다.

대학 내 미투(MeToo) 운동

(2018-03-21/306)

미투를 통해 성범죄 피해자들은 연대를 다졌고 성추행성폭력의 심각성이 전 세계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미투는 남성 중심 권력 질서로 가득한 한국 사회를 강타함과 동시에, 대학가에도 퍼졌다. 성범죄는 피해자의 잘못이 아니다. “피해자가 아닌 사람들도 함께하면사건 발생 원인을 피해자로 바라보는 시선이 더는 없을 것이라 확신하는 목소리가 학내에 퍼졌다. 이 움직임은 계속되어야 한다.

 

4

2018 보궐선거, 총학생회 입후보자 교수에 투표 독려 요청메일 보내

(2018-04-27/307)

29대 총학생회 후보자가 재투표에도 불구하고 투표율 50% 미달로 낙선했다. 낙선한 총학생회 후보자는 선거 기간 중에 본교 교수들에게 투표 독려 요청이메일을 총 2회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선거 시행세칙에 규정되어있지 않아 불법이라 단정 지을 순 없다. 하지만 교수는 유권자가 아니므로, 선거 운동이 불가능하다. 투표 독려 자체도 입후보 당사자가 아닌 선거관리위원회의 업무다.

종교학과 신입생 모집 정지

(2018-04-27/307)

종교학과의 신입생 모집을 2019년부터 종료하기로 했다. 학교 측이 밝힌 종교학과 신입생 모집 정지 사유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의 학사구조 개혁 높은 전과 비율 입학정원 대비 떨어지는 졸업생 수였다. 김현정(종교·4) 당시 학생대표는 신입생 모집 정지가 거의 확실시 된 채 공청회가 진행되어, 재학생 의견이 많이 수렴되지 않아서 안타깝고 슬프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학교는 종교학과 재학생의 불이익을 막기 위해 학습권과 전과를 최대한 보장키로 했다.

 

5

중앙감사위원장 횡령 사건 종결돼

(2018-05-22/308)

조현(행정·3) 전 중앙감사위원장(이하 중감위원장)의 운영비 횡령 사실이 밝혀졌다. 중감위 운영비 30만 원을 학생지원팀으로부터 개인 계좌로 받아 사용한 것이다. 결국 조현 전 중감위원장은 중감위가 공지한 납부 기한에 맞춰 범칙금을 낸 후 휴학했다. 범칙금은 횡령 운영비 원금(30만 원)에 해당 금액 2배를 합친 90만 원이었다. 사건 이후 학생지원팀 지영철 차장 명의의 새로운 학생회비 계좌가 개설됐다. 총학생회장 선출 시 계좌 관리자를 바꾸는 것이 원칙이나, 그동안 연이은 낙선으로 전 총학생회장 명의의 계좌를 사용하고 있었다는 웃픈내막이 드러났다.

 

6

아우름제 이후 논란과 비판 쏟아져

(2018-06-07/309)

올해 아우름제는 많은 논란이 있었다. 댄스동아리 CDZ의 행사 진행용 강의실 뒷정리 미흡 논란 법정경학부 물풍선·물총 이벤트 진행 논란 쓰레기 분리수거 문제였다. 축제와 같은 행사에서는 기본적인 규칙 준수가 필수다. 실수를 저질렀다면 정당한 비판을 수용해 개선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러나 정당한 비판이 아닌 논점에서 벗어난 무분별한 욕설과 인신공격도 쏟아졌다. 성숙한 축제 문화를 위해서 주최자, 참여자 간 타인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10

지혜의 길 인근 수상한 남성, 그는 누구인가

(2018-10-31/312)

지혜의 길 주차장 뒤편 주택가에서 중년 남성이 학교 안 여학생을 쳐다보며 나체로 서 있었다는 내용의 글이 행정 신문고에 올라왔다. 학생들은 CCTV 설치 등 학교에 안전조치를 요구했지만, 개인정보 보호법상 CCTV를 설치할 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학교는 원미경찰서와 계속해서 접촉 중이라 했다. 현재는 범인이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범인 정보 등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최초 신고자 학생 외에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개인정보 보호법 때문이다.

교내 자판기 동아오츠카, 전범 후원 논란

(2018-10-31/312)

교내 곳곳에 독점 설치되어 운영 중인 36대의 자판기 동아오츠카가 전범을 후원한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후원한 셈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 오츠카제약은 제약산업연맹을 통해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한 일본 국회의원 14명을 후원했다. 하지만 동아오츠카는 이 논란에 대해 몰랐다라는 말로 일축했다. 이런 답변은 거센 비난을 잠재울 수 없다. 본보와 인터뷰한 최소열(회계2) 학생은 무책임하다. 대체 음료가 없어 소비자들에게 선택권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11

성의교정 본 선거 종료의과간호대학 모두 당선

(2018-11-27/312)

2, 성의 총학 본선거가 종료됐다. 63대 의과대학 총학 마디와 제24대 간호대학 총학 움찬이 각각 투표율 63.8%, 57.6%로 투표함을 열고, 95.7%87.3%의 높은 지지율로 당선됐다. 하지만 이번 간호대학 선거는 아쉬움이 남는다. 선거가 간호학과 3학년 학생들의 실습 기간에 이뤄진 것이다. 학사일정을 고려하지 않은 선거 일정이었다. 다음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일정 수립 시 총체적인 고려를 해야 한다.

서강대와 농구 시범교류전 진행돼성의성심 연합팀 뭉쳐

(2018-11-13/312)

112, 내년 진행될 양교의 체육문화교류전 가서전에 앞서 농구 시범교류전이 서강대 체육관에서 진행됐다. 본교 성심성의교정 농구 동아리 연합팀과 서강대 농우회 동아리가 출전했다. 학기 초, 9월 중순에 열릴 것으로 알려졌으나 준비 기간을 고려해 미뤄진 것으로 보인다. 사실 본교는 준비위원회 구성에도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가서전은 양교의 의견 교류가 활발하게 일어나야 하는 행사다. 본교와 서강대의 원활한 논의 아래 내년 가서전이 진행되길 바란다.

성심교정 총학생회 또다시 낙선

(2018-11-15/312)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였다. 2019 성심교정 본 선거는 총부총학생회장 선거 전체 투표율 45.64%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이번 낙선 이유는 선거관리위원회와 후보자의 홍보 부족 공약 미비 저조한 투표 참여율로 분석되었다. 이제 내년 상반기 열릴 보궐선거를 기다리면서 학내 구성원들은 자신이 원하는 그림을 잘 그려야 한다. 이제 후보자, 유권자, 선거관리위원회 모두 각자의 역할을 해내야 할 때다.

국제관 기숙사 문제학교와 학생 간 소통 창구 필요

(2018-11-27/312)

2018년 가장 뜨거웠던 사건이다. 학생들은 행정신문고과 에브리타임, 여러 언론사에 국제관 기숙사 내 금이 간 벽과 솟아오른 타일, 균형이 맞지 않은 바닥 등 부실공사 의심 정황을 제보했다.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국제관 TFT를 구성하여 학교와 논의를 진행하였다. 건축전문가를 동반한 시설진단과 공청회를 통해 국제관 건물에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고, 올 겨울방학 기간에 보수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학교와 학생들 사이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였다.

 

12

성심이 1월 중 포획 시도할 예정

(2018-12-19/313)

20171월 성심교정에 출몰한 유기견 성심이는 그간 학내에서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그런 성심이가 지난 3, 힘들게 구조된 지 5일 만에 교내 거처의 펜스를 뚫고 탈출했다. 이에 시설관재팀 강병훈 부주사는 “1월 내에 성심이 건강을 위협하지 않는 선에서 마취총으로 성심이를 포획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성심이의 건강에는 문제가 없으며, 입양처 모집은 성심이 수호대가 진행하고 있다. 성심이의 무사 구조와 입양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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