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2019년 새 학기가 성큼 다가왔다. 이 기사가 발행될 즈음이면 입학을 앞둔 새내기들의 마음은 기대감으로 부풀어 있을 것이다. 새내기에게는 이것저것 많은 것들이 낯설겠지만 그 중 제일은 ‘자유로운 시간표’일 것이라 짐작해본다. 이제는 빼곡하게 짜여 나오는 고등학교 시간표에서 벗어나 스스로 시간표를 짜야 한다. 그리고 시간표를 짜다 보면, 수업과 수업 사이 ‘공강’이 생긴다. 학교 밖으로 멀리 나가긴 애매하고 그냥 흘려보내기는 아까운 공강 시간. 이를 책임져줄 공간 TOP5를 선정해봤다.
교내 니콜스관(N) 4층 카페하랑
카페하랑은 강의실로 이동하기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니콜스관 4층은 마리아관, 다솔관 및 학생회관 방향으로 이동이 가능해 유동인구가 많아 신도림이라 불리는데, 카페하랑이 바로 이 신도림에 있다.
학생들은 과제, 팀플 혹은 휴식을 취하기 위해 카페하랑에 자주 들린다. 카페하랑이 항상 북적북적한 이유도 그 때문이다. 점심시간을 따로 내기 어려운 경우에는 인기 메뉴 ‘핫도그’로 끼니를 때우기도 한다. 수업 시작 전 10분 동안은 하랑을 찾는 이들이 많으니 이점을 참고해 방문하도록 하자.
카페하랑은 교내에 입점해 있는 카페들 중 가장 저렴하다. 기본 메뉴인 아메리카노가 2,000원이고 플레인 핫도그는 2,200원이다. 한편 내부에는 작은 모임이 가능한 룸이 있는데, 이는 예약 후 사용 가능하다.
소피이바라관(SB) 앞 ‘하늘 동산’ 스머프 동산
학생들에게는 ‘스머프 동산’이라 불리는 것이 더 익숙한 이곳의 본 명칭은 ‘하늘 동산’이다. 스머프 동산이라는 이름이 지어진 것에 대해서는 여러 이야기들이 전설처럼 내려온다. 가장 유명한 이야기는 “경사가 급한 이 언덕에서 구르면 온몸에 멍이 들어 파란 스머프처럼 보인다”는 거다.
스머프 동산의 진가는 날씨가 따뜻할 때 발휘된다. 드라마에서 한 번씩 봤을 법한 잔디 위 캠퍼스 로망을 이룰 수 있다. 준비물은 봄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날씨와 돗자리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하면 더 좋다.
또한 이곳은 봄에 벚꽃이 만개해 사진 ‘핫스팟’으로 꼽히기도 한다. 인생샷을 남기고 싶다면 스머프 동산으로 달려가자. 동기들과의 단체사진도 추천한다. 오랫동안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김수환추기경국제관(IH) 1층 글로벌라운지
글로벌라운지도 많은 학생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영어만 사용하는 것이 규칙이지만 영어 사용에 큰 부담을 가지진 않아도 된다. 친구와 나눌 간단한 생활 영어면 충분하다. 혼자라면 말할 필요도 없다.
여러 개의 테이블과 컴퓨터가 있고,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면 쇼파가 준비되어 있어 편하게 머무를 수 있다. 영어 DVD가 상영되고 있으니 편하게 보면 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한편 글로벌라운지 내에는 국내 최초의 학내 영어카페 ‘OBF’가 있다. OBF는 월, 수, 목, 금요일에는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5시까지, 화요일에는 4시까지 운영된다. 다양한 메뉴들 중 오레오쉐이크가 가장 인기다. 테이크아웃은 불가능하니 참고하자. 물론 주문할 때는 영어가 필수다.
국제관 열람실과 베리타스관(중앙도서관)
본교 열람실은 두 군데로 나눠져 있다. 바로 김수환추기경국제관(IH) 1층에 있는 국제관 열람실과 베리타스관(중앙도서관)이다. 국제관 열람실과 중앙도서관 제1열람실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개방되며 중앙도서관 제2열람실은 24시간 개방된다. 시험기간에는 전부 24시간 개방을 하고 있으니 공지사항을 확인하고 가면 된다.
공강에 과제나 공부를 할 예정이라면 다음 수업 강의실이 어느 열람실과 더 가까운지 생각해둔 뒤 가는 것이 좋다. 이동시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다.
국제관 열람실은 학교 입구와 가깝다는 장점이 있지만 노트북 사용이 금지된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중앙도서관에는 노트북 사용이 가능한 좌석이 따로 있고, 자료실 및 대출실이 있어 책을 읽고 빌릴 수 있다. 열람실 이용과 자료 대출은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이용자 교육을 이수한 학생에 한해 가능하니 이 점을 유의하자.
번외로 새롭게 단장된 국제관 1층 인문커뮤니티라운지를 소개한다. 국제관 1․2층 로비(복도) 공간이 겨울방학동안 공사를 마쳐 인문커뮤니티라운지로 조성됐다. 라운지는 CORE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학생들이 쉬고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하니 자유롭게 이용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