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보궐선거 다가와…총‧부총학생회장 후보자와의 인터뷰
2019 보궐선거 다가와…총‧부총학생회장 후보자와의 인터뷰
  • 장현진 기자
  • 승인 2019.03.26 0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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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학교를 만들겠다”는 포부 밝혀

 

어느덧 날이 풀리고 이 왔다. 공석인 학생 대표 자리에 봄꽃을 피우기 위해 이들이 나섰다. 바로 <봄봄 우리의 봄, 바라봄>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김현목(철학4), 윤홍석(물리3) 후보자다. 이 슬로건엔 겨울이 아무리 춥고 길어도 봄은 순서에 맞게 우리에게 온다. 여기에 보다라는 의미를 더해 우리의 봄을 학우들과 같이 바라본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번 2019학년도 보궐선거는 326()부터 329()까지 국제관1니콜스 잡카페 다솔관 2니콜스 신도림 학생회관 1층에서 진행된다. 학생증 또는 신분증을 지참하면 투표를 할 수 있다.

보궐 선거를 앞두고 김현목, 윤홍석 후보자와 만났다. 유권자가 궁금해할 만한 질문 위주로 인터뷰를 꾸렸다. 인터뷰 내용을 참고하여 유권자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길 바란다. 다음은 후보자와의 일문일답이다.

Q1. 총학 보궐 선거에 출마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김현목 : 지난번과 같은 이유이다. 총학생회 부재에 따른 학생들의 불이익과 불만을 나도 느꼈다. 더 나은 학교가 되기 위해선 총학이 필요하다고 생각 돼 출마를 결심했다.

윤홍석 : 친구나 선후배 모두가 총학이 없어서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누군가는 하겠지라고 생각하던 중 김현목 후보자와 많은 얘기를 나누게 되었다. 그리고 그 누군가가 나라면 잘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출마하게 됐다.

Q2. 김현목 후보자는 지난 총선거에 이어 두 번째 도전이다. 분명 이전과 다른 것이 있으리라 생각되는데.

김현목 : 공약은 바뀌었지만 마음가짐은 같다. 우리 학교를 더 나은 학교로 만들고, 학우 분들이 더 편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힘쓰고 싶다. 중앙새터기획단(이하 중새기) 총주체를 맡으면서 학교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임시 대표가 아닌 공식적인 대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Q3. 이번 선거 공약 중 가장 중점으로 둔 부분은 무엇인가.

김현목 : 우리가 준비한 대표 공약은 네 가지다. 총장임명절차에 학생 참여 실현 학교 내 자체 커뮤니티 개설 대학평의원회와 등록금심의위원회 참가 학생대표 증원 학생 복지 증진이다.

Q4. ‘ 총장임명절차에 학생참여를 실현하겠다고 하였는데, 구체적인 계획이 있나.

윤홍석 : 우리 대학은 학생의 의견 반영이 없이 재단 이사의 결정만으로 총장이 임명되고 있다. 총장은 학교의 모든 행정과 사업을 책임지는 역할을 한다. 총장 임명 절차에 학생뿐만 아니라 교직원, 교수협의회, 재단 이사진들의 선택이 모두 반영할 수 있는 자치기구를 만들려 한다. 총장 임명에 관한 자치단체를 구성하여 충분한 회의와 절차를 거쳐 총장을 임명할 수 있도록 하겠다.

Q5. ‘ 학교 내 자체 커뮤니티를 개설해 어떻게 활성화하고 이용할 것인지.

윤홍석 : 두 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다. 첫 번째는 트리니티 리뉴얼 시, 총학생회 게시판 개설을 요청하는 것이다.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학우 분들의 이야기를 듣거나, 행사 공지를 할 예정이다. 두 번째는 자체적인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것이다. 소통 창구로 더 효과적인 방법이 무엇인지 검토 중이다.

Q6. ‘ 대학평의원회, 등록금심의위원회에 학생대표가 증원되었을 때 기대되는 효과는 무엇인가.

김현목 : 현재 대학평의원회의 학생 대표는 교정 별로 각 1명씩, 등록금심의위원회는 성심과 성의교정에서 2, 성신교정에서 1명뿐이다. 나머지 구성원은 각 교정 교수, 교직원이다. 여기에 학생대표가 늘어나면 안건 찬반에 있어 목소리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학생 의견이 더 잘 전달되어 학교와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 또한 학생 처우를 개선하기 위함이다.

Q7. 이번엔 학생 복지 증진에 대한 질문이다. 외국인 학생회를 운영하겠다는 것인지.

윤홍석 : 선거를 통해 외국인 학생회장을 선출하여 학생회를 꾸릴 수 있도록 추진하고자 한다. 구성 초기에는 지금의 총 회칙을 따르도록 할 것이다. 그러면서 재정비를 반복해 올해 안에 자치기구로서 출범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Q8. ‘ 유니버셜 디자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싶다.

김현목 : 유니버셜 디자인은 시설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성별, 나이, 장애, 언어 등으로 인해 제약받지 않도록 하는 설계다.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이라 범용 디자인이라고도 불린다. 예컨대 마리아관 3층에 있는 경사로는 휠체어 전용 통로로 제작되었긴 하지만, 안전성이 떨어지는 경사각도다. 실제 휠체어를 이용하는 학우 분들에게는 너무 높은 각도이기에 낮출 필요가 있다. 이런 사소한 것부터 신경 써, 더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고자 한다.

Q9. ‘기숙사 복지는 어떤 부분을 말하는 것인가.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사생들에게 복지로 작용되는 것인지.

김현목 : 우선은 통금시간 축소를 추진할 계획이다. 요즘엔 타 학교의 경우에도 통금이 있는 사례가 거의 없어 폐지를 떠올렸으나, 폐지를 반대하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축소 정도가 적당하다는 생각이다. 또한 현재 기숙사 내에는 음료 자판기 외에 다른 자판기가 없어 새벽 시간대의 출출함을 해결하기 어렵다. 밖에 나갈 수 없는 사생 분들을 위해 간식 자판기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사생회가 부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Q10. ‘ 예비군 공결대체 과제 는 어떻게 수정할 계획인가.

김현목 : 대한민국 남성은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군대를 가고, 예비군, 민방위 훈련 등을 받게 된다. 그러나 이 때 해당 학생들은 등록금을 지급하고도 수업을 듣지 못하며, 예비군 당일 공결처리에 대한 대체과제를 요구받는다. 실제 주변을 보면, 원치 않게 수업을 듣지 못하게 된 학생이 교수님께 수업 진도 등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으나 자세히 안내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것들이 불이익이 된다고 생각하여 공결 대체과제의 미제출 혹은 간소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Q11. 마지막으로 가톨릭대학교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현목 : 언제나 열려있는 학생회를 만들고 싶다. 지금이어도 좋고, 당선이 된 이후라도 좋다. 언제든 찾아오셔서 궁금한 점이나 불만, 건의사항을 편하게 말씀해주셨으면 좋겠다. 보다 나은 학교를 만들어가고 싶다. 투표하고 싶은 후보자가 되도록 하겠다. 저희에게 던져주신 그 한 표가 부끄럽지 않은 표라는 것을 보여드리겠다. 웃는 일이 많아지도록 저희가 더 노력하고 도와드리겠다.

윤홍석 : 우리는 모두 소중한 존재다. 자신이 소중한 존재임을 느낄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 잘 부탁드린다. 저희도, 학교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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