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 간 봉인되었던 총학생회장 투표함이 드디어 열린다. 오랜 시간 넘기 힘들었던 마의 50%가 드디어 깨진 것이다. 지난 29일(금) 종료된 2019 보궐 선거는 총·부총 학생회장(이하 총학) 후보 51.26%, 이공대 학생회장 후보 56.61%, 총·부총동아리연합회장(이하 총동) 후보 67.26%의 투표율로 막을 내렸다. 실로 오랜만의 출마 후보자 전원 투표함 개봉이다.
2019 보궐선거는 투표 초반 참여율부터 예년과 달랐다. 3일차에 총동 후보는 이미 58.43%로 투표 가능 인원의 과반을 넘었고, 이공대 학생회장 후보는 44.48%, 총학 후보는 40.95%로 긍정적인 전망을 보였다.
투표 마지막 날인 29일은 투표율이 끊임없이 상승세를 탔다. 이날 오후 1시 50분에 이공대 학생회장 후보가 51.56%를 기록하며, 투표함 개봉을 확정했다. 총동 후보는 63.39%, 총학 후보는 46.94%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투표에서는 총학 후보가 29일(금) 오후 2시 40분을 기점으로 가톨릭대 중앙보궐선거위원회로부터 경고를 1회 받기도 했다. 후보자 선거운동본부의 과잉투표독려 및 독려 규정을 위반했기 때문이다. 총동 후보 역시 익명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투표소 근처에 길게 머물러있었다는 목격담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이번 선거는 26일(화)부터 29일(금)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됐으며, 투표 장소는 △국제관 라운지 건너편 △니콜스 잡카페 앞 △다솔관 2층 △니콜스 4층 신도림 △학생회관 1층(장소 명칭은 가톨릭대 중앙선거위원회 페이스북 공지에 따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