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커뮤니티라운지 취식‧사석화 문제로 학생들 불편 겪어
인문커뮤니티라운지 취식‧사석화 문제로 학생들 불편 겪어
  • 장현진 기자
  • 승인 2019.04.18 1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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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7일 오후 4시경 국제관(IH) 인문커뮤니티 라운지 자리에 짐만 놓여있는 모습.
4월 17일 오후 4시경 국제관(IH) 인문커뮤니티 라운지 자리에 짐만 놓여있는 모습.

 

지난 45, <커라 세미나실>이라는 글이 교내 익명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을 뜨겁게 달궜다. 글쓴이는 사진 한 장과 함께 떡볶이랑 치킨을 드시고 계신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사진 속에는 김수환추기경국제관(IH) 인문커뮤니티라운지 내 세미나실에서 떡볶이와 치킨을 먹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이 글을 확인한 해당 학생들이 사과문을 게시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좋아요 93개 받을 만큼 파급력이 큰 글이었다.

사실 학생들에게 불편을 주는 건 취식 문제만이 아니다. 커뮤니티라운지 내 자리 사석화도 항상 지적받고 있는 문젯거리 중 하나다. 일부 학생들이 자리에 가방이나 책만 올려놓은 채 장시간 자리를 비워, 당장 자리가 필요한 학생들과 SOS 클래스 학생들이 사용을 못하게 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SOS 클래스 학생들은 커뮤니티라운지 내에서만 활동을 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기에 더 불편함을 겪는다.

이러한 논란에도 인문커뮤니티라운지 내에서의 취식과 사석화 문제에 대한 명쾌한 해결방안은 아직 마련되어 있지 않다. 주의사항에 이를 경고하는 내용이 있기는 하지만 제대로 된 관리와 이행이 되고 있지 않다.

인문커뮤니티라운지 이용 시 주의사항에는 음료 이외의 음식물 반입 금지(적발 시 당장 퇴장 조치)”와 함께 전담 TA의 지도에 호응해 주시기 바랍니다. 불응 또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경우 향후 해당자의 출입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라고 나와 있다. 또한 소지품만 둔 채 1시간 이상 공석인 경우, 소지품을 수거하여 다른 이용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도 명시되어 있다. 이처럼 주의사항이 있지만 실질적인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물론, 학생들 역시 규칙을 제대로 지키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학생들의 불만이 쏟아지자 교수학습개발원도 총학생회와 함께 관련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확실한 관리 방안이 마련과 함께 학생들의 다른 이용자들을 위한 배려심이 더해진다면 이곳 커뮤니티라운지는 더 쾌적한 학습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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