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4일, ‘국가재난사태’가 선포될 정도의 대규모 산불이 강원지역을 덮쳤다. 강원도 속초에서 시작된 산불이 크게 번지면서 4개 시·군 554세대 1,298명의 강원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봤다. 이재민들을 위해 29대 총학생회 ‘봄봄’(이하 총학)이 도움의 손길을 모았다.
화재 발생 하루 뒤인 5일 오후 9시경, 총학은 “산불 이재민들을 위해 모금 후원을 진행한다”는 글을 에브리타임(이하 에타)에 게시했다. 학생들은 두 가지 방법으로 후원에 참여할 수 있었는데, 그것은 직접 후원 방법과 구호물품 지원 방법이었다. 직접 후원은 게시물에 게재된 ‘희망브릿지’의 계좌번호로 후원금을 기탁하는 방식이다. 이는 기간이 정해져있지 않아 지금도 참여할 수 있다.
구호물품 지원은 학생회관(SB) 335호 총학생회방으로 모아졌다. 구호물품 지원은 4월 5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었으며, 2019 새내기 새로 배움터 기획단과 학우들이 참여했다. 지원 물품으로는 물티슈, 간식, 일회용품, 보조배터리, 수건 등이 수거되었다.
총학의 모금 홍보를 지켜 본 임예림(국제·2) 학생은 “후원이 학교를 통해 이루어지니 개인적으로 하는 것보다 접근성이 좋다. 이를 통해 더 높은 참여도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기획인 것 같다”며 긍정적인 의견을 표했다. 직접 구호물품 지원에 참여했다는 이수정(미디어기술콘텐츠·3) 학생은 “우리 학교 학생들 중에도 강원도민이 있을 것이고, 그 중 피해본 분들도 있을 것 같아 참여하게 됐다”며 “본래 모금은 직접 찾아봐야만 재단과 후원방법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총학에서 발 벗고 나서 모금을 진행해주니, 후원방법을 몰라 참여하지 못했던 학생들도 동참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