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적으로 준비중] 人 “패션쇼를 통해 ‘우리’를 나타내고 싶다”
[열정적으로 준비중] 人 “패션쇼를 통해 ‘우리’를 나타내고 싶다”
  • 이시연 수습기자
  • 승인 2019.05.07 15: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9회 의류학전공 졸업준비위원회 인터뷰
다솔관(D442) 의류학과 의상실습실의 모습

 

조금씩 더워지는 날씨 속에서, 패션의 계절인 가을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있다. 바로 919일 열리는 졸업 작품 패션쇼를 기획 중인 의류학전공 졸업준비위원회이다. 인터뷰 직전까지 다솔관(D442) 의상실습실에서 바쁘게 움직이던 위원장 이채정(의류·4) 학생과 권우주(의류·4) 학생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1 올해 패션쇼의 테마가 궁금하다.

이채정 : 2달 간의 컨셉 회의를 통해 선정된 이번 쇼의 대주제는 ‘I’. 우리를 나타낼 수 있는 패션쇼를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이러한 주제로 결정했다. 대주제에서 파생된 중주제는 형성, 혼돈, 완성, 영원이다. 왜냐하면 ‘I’, 바로 우리가 이와 같은 네 개의 시기를 거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Q2 우리학교 의류학전공 패션쇼만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

이채정 : 학과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만들어나간다는 점이 우리의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타 대학에도 의류학과가 있지만, 패션쇼 자체를 진행하지 않는 학교도 많다. 반면에 우리 학교는 매년 패션쇼를 개최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Q3 선보일 작품들에 가톨릭대학교만의 특색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린다.

이채정 : 이번 쇼의 마지막 중주제가 영원이다. 그리고 우리학교가 가톨릭대학교인 만큼 그 안에서 홀리(Holy)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요소를 가미하기로 했다. 그래서 영면이라는 소주제로 최종 스테이지를 준비하게 됐다.

Q4 모델이나 헤어,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사람은 따로 존재하는지?

이채정 : 의상 이외의 부분은 계약하는 모델 에이전시가 담당한다. 여러 에이전시와 미팅을 한 후에 한 곳을 선정하게 되는데, 계약이 체결된 이후에는 에이전시 측에서 모델과 메이크업, 그리고 헤어까지 맡는다.

Q5 패션쇼는 모든 학생들이 관람 가능한가?

이채정 : 그렇다. 우리 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919일 목요일, 삼성동 섬유센터로 오면 관람이 가능하다.

 

작업중인 의류학과 학생의 모습

 

Q6 이번 39회 졸업준비 위원회는 어떠한 과정으로 구성되었나.

이채정 : 매년 학술제 때 학과의 모든 인원이 모여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출한다. 그리고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제외한 인원들은 졸업예정자들에 한하여 지원을 받아 선정된다.

Q7 위원장으로서 행사 준비 과정에서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이채정 : 모델 선택권이나 스테이지 선택권 같은 부분을 보다 투명하게 진행하고자 노력했다. 최대한 많은 학부생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법을 채택하기 위해서다.

Q8 외부 지원을 받는지 궁금하다.

이채정 : 현재 모델 에이전시 측과 협력하여 패션쇼 진행에 필요한 물품을 외부에서 협찬 받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이전에는 마스크 팩과 생수를 협찬 받은 적이 있다.

Q9 헬퍼를 모집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헬퍼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담당하는지?

권우주 : 전반적인 패션쇼의 진행을 돕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모델의 피팅을 돕거나, 물품을 옮기는 등의 일을 하게 된다.

Q10 패션쇼 헬퍼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경험이 있다면?

이채정 : 사실 모든 의류학전공 학생들이 그 해의 패션쇼 준비 과정을 알지는 못한다. 나는 올해 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담당하기 전 3년간 헬퍼로 활동했었다. 헬퍼로서 패션쇼에 참여하면서 내부적으로 어떤 준비과정이 필요한지, 또 패션쇼가 어떤 순서로 진행되는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의류학전공에는 졸업작품과 연계된 6가지 과목이 있는데, 직접 참여해보면서 과목에 대한 실질적인 경험 또한 쌓을 수 있었다. 헬퍼 활동을 통해 이러한 값진 경험을 얻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Q11 패션쇼 헬퍼 모집 기간과 지원 방법은 무엇인가.

권우주 : 패션쇼 헬퍼 모집 기간은 515일까지다. 학교 곳곳에 붙어있는 모집 포스터에 기재된 연락처로 양식에 맞게 지원하면 된다. 또한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패션쇼가 타 수업과 시간이 겹칠 경우, 의류학전공을 포함한 생활과학부 학생들에게만 공결권이 지급 될 예정이다. 이 부분을 반드시 고려한 후에 행사에 필참 가능한 학생만 지원 부탁드린다.

인터뷰가 끝난 직후, 두 학생은 곧바로 작업대로 돌아가 작업을 계속했다. 재단하는 가위질 소리는 창밖이 어두워진 시간까지 계속되었다. 돌아오는 9, 의류학과 졸업준비위원회가 열정적으로 준비해온 노력의 결실을 기대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