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준비 시작부터 흔들… 총학,‘일방적 통보’논란에 휩싸여
축제 준비 시작부터 흔들… 총학,‘일방적 통보’논란에 휩싸여
  • 김예진 기자
  • 승인 2019.05.23 0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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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익명 SNS 에브리타임에 언급된 축제논란.
본교 익명 SNS 에브리타임에 언급된 축제논란.

 

축제가 시작되기도 전에 총학생회(이하 총학)가 도마 위에 올랐다. 최초 기획과 달리 축제가 시작되는 22일에 연예인 공연을 갑자기 추가하여, 예정된 중앙동아리 공예분과와 소모임(이하 공연진)의 공연 시간을 총학이 일방적으로 조정하려 했기 때문이다. 추가된 연예인 공연은 교비를 추가로 지원 받아 가능해졌다.

총학은 연예인 공연이 결정되자, 공연진에게 일방적으로 공연 시간 조정을 요청했다. 게다가 조정된 공연 시간이 지켜지지 않으면 일부 공연진의 공연 시간을 줄이거나 없애려고 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공연진 측의 공지가 아니라 통보에 가깝다는 항의에 총학은 통보가 곧 공지다라 답변해 문제가 됐다.

논란이 심화되자 지난 10일 총학과 공연진 대표자들이 다시 만나 회의했고, 연예인 공연 시간을 1020분으로 최종 결정했다. 총학이 연예인 측에 양해를 구한 것이다. 더불어 이 자리에서 총학과 총동아리연합회(이하 총동)는 함께 사과문을 작성하기로 했다.

그런데 총학 측에서 10일 오후 단독으로 총학 페이스북 페이지에 입장표명문을 올렸다가 삭제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는 총학 내부에서 소통의 오류로 빚어진 실수였다. 12일 오전 2시 총학· 총동· 총동 소속 공예분과 공연진 대표들의 입장표명문이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이하 에타)에 게재됐다.

이에 학생들은 총학 측 입장문은 그냥 자신들이 한 발언을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는 식으로 좋게 포장하는 것 같아 보인다. 아무리 좋게 포장하더라도 실제로 한 발언들은 총학으로서 해선 안 될 말이었다며 총학을 비판했다. 반면 일부 학생들은 총학이 축제를 열심히 준비했다며 상반된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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