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에 대한 고찰
성에 대한 고찰
  • 채치영
  • 승인 2010.06.22 17:11
  • 호수 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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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3일(목) 오후 6시 학생회관 소강당에서‘제 27회 C.U.B.S 방송제 姓깔있는 남자 姓격있는 여자’가 개최되었다. 이날 방송제는 이하규 교학부총장, 서병진 지도교수의 축사와 주현욱(아동∙3) 교육방송국 실무국장의 개회사로 시작되었다. 성(姓)이라는 전체 타이틀을 중심으로 제1부 △보도기획 △오디오 브릿지 △가십(Gossip) △영상 다큐 △오디오 드라마 △34기 수습국원 영상 브릿지 △Epilogue 와 제2부 △초대손님으로 이루어졌다.

‘제 1부 보도기획 - 얼룩진 캠퍼스’에서는 신입생에 대한 성폭력, 데이트 성폭력 교수에 의한 성폭력 등 대학생들에게 행해지고 있는 성폭력의 심각성을 인식시키고 ‘그냥 넘어가자는 식’의 사회적분위기를 지적하며 그 대안을 뉴스보도 형식으로 제시하였다‘. 가십(Gossip)- 우리지금만나’에서는 일상적인 대학생 연인들의 모습을 연극화하여 성에 대한 대화의 필요성을 요구하였다. '영상다큐 -Mr.Beauty(미스터 뷰티)'는 우리 사회의 문화현상 중 하나인 ‘매트로 섹슈얼’과 현대 남성들의 패션과 헤어스타일 등에 대한 문화를 알아보았다. 특히 교내의 학생과의 인터뷰 영상을 통해 매트로 섹슈얼이 우리의 생활과 낯설지 않음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오디오 드라마 - 아무도 모른다’는 가정과 사회에서 소외된 성소수자들의 아픔과 고민을 드라마를 통해 보여주었다. 특히 부모님과 친구들의 차가운 시선 속에서 자신의 성 정체성을 찾아가는 남학생의 모습을 사실성 있게 그려내었다. 이 드라마에서는 학생 역을 맡은 권순택(국제∙2 ) 학생이 연기 도중 눈물을 흘려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문수빈(프랑스어문화∙1) 학생은 “지루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오디오 드라마가 예상외로 알차고 재미있었다. 특히 권 학생이 눈물을 흘릴 때는 나도 모르게 울컥 할 정도로 연기를 잘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초대 가수인 K.will이 예정보다 일찍 도착해 영상다큐 다음으로 순서가 바뀌면서, 객석의 학생들이 초대가수의 무대만보고 나오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이휘주(국어국문∙2) C.U.B.S 국원은 방송제에 대해“의도치 않게 초대가수의 순서가 바뀌면서 학생들이 초대가수의 무대만 보고 빠져나가려 해서 질서도 흐트러지고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컸다. 학생들에게 부탁을 드렸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되니 대학생들의 질서에 대한 회의감이 느껴졌다. 또한 소강당이 매우 열악한 환경이다 보니 기기가 많이 낡아 무대 세팅에 어려움도 있었다. 성공적인 방송제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송제에 대해 이인경(회계∙3) 학생은“방송제를 보는 것이 처음이라 큰 기대안하고 왔는데 생각보다 C.U.B.S 학생들이 이번 방송제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고 준비한 것 같다. 11월에 하는 영상제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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