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로 글쓰기’JTBC 김필규 기자 특강 열려
‘팩트체크로 글쓰기’JTBC 김필규 기자 특강 열려
  • 정수빈 기자
  • 승인 2019.10.02 2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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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마리아관(M410)에서 진행된 김필규 기자의 특강 현장.
지난달 25일 마리아관(M410)에서 지난 25일 마리아관(M410)에서 진행된 김필규 기자의 특강 현장.

 

지난달 25일 마리아관(M410)에서 팩트체크로 글쓰기를 주제로 한 JTBC 김필규 기자의 기자특강이 열렸다.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많은 학생들로 메워진 강의실은 특강에 대한 열기로 가득했다.

팩트체크?

김필규 기자는 본격적인 특강에 앞서 팩트체크의 정의를 어떤 대상이 사실적으로 정확한지 밝혀내는 것이자 하나의 사실에 대해 기자들이 참·거짓을 밝혀내는 저널리즘 형태라 소개했다. 그는 팩트체크가 시청자 및 독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친화적으로 전하는 역할이라고 말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큰 노력과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의 팩트체크

몇 년 전부터 팩트체크를 구비한 미국과 달리 한국은 아직 이에 익숙하지 않다. 김필규 기자는 자신이 진행했던 방송을 사례로, 한국에서의 팩트체크가 어떻게 구성됐는지 소개했다.

팩트체크는 아이템 발견 방법론 구상 발제 검증 메시지 순서로 고안된다. 이 과정이 끝나면 검증 대상 소개 배경 설명 검증 반전 결론 순서로 팩트체크 스토리가 구성된다. 김필규 기자는 팩트체크의 이러한 역피라미드 형식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정보가 투명하게 전달되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검증 대상은 사실 여부를 가릴 수 있는 것이어야 하며 의견만으로는 팩트체크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팩트체커의 고민

마지막으로 김필규 기자는 팩트체크 형식의 저널리즘이 알려지게 되면서 생긴 사람들의 우려에 대해 말했다. 그는 팩트체크가 여러 매체에서 진행되어 익숙해지자 그 효과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팩트체크는 사실의 진위를 단속하는 과속카메라로써의 순기능을 보인다며 대중이 생각하는 팩트체크의 문제점과 달리 여기에는 확실한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김필규 기자의 진실이 아무리 추하다고 할지라도 거짓말을 하는 것보다 위험하지는 않다는 말을 끝으로 특강은 마무리되었고, 학생들의 열렬한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특강이 끝난 뒤에도 많은 학생들의 질문이 이어지며 열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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