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공간, 여전히‘삐그덕’
연습공간, 여전히‘삐그덕’
  • 이배운
  • 승인 2010.08.16 16:41
  • 호수 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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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 - 공연동아리 연습공간 실태

대학교 축제의 꽃은 단연 공연 동아리들의 공연행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본교공연 동아리들은 공연 준비 단계부터 고질적인 어려움에 봉착한다. 성심교정은 공연동아리가 연습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적다. 전신 거울이 있고, 전기가 들어오는 넓은 공간이라는 조건을 충족하는 곳은학생회관 2,3층 중앙 복도와 성심연수원앞 복도 정도이다. 그나마 성심연수원은 학교 행사로 인해 사용하지 못하는 때도 잦다. 여기에 동아리들이 공연팀을 나누어서연습하는 것과, 소동아리의 수까지 고려한다면 연습공간은 더 부족해진다.

작년까지만 해도 축제 전에 모든 동아리들이 연습에 돌입하면 연습 공간으로 인해동아리 간에 자주 마찰이 빚어졌다. 올해는동아리 간에 협의가 이루어져 공간문제로큰 마찰이 발생하진 않았지만, 소동아리가협의과정에 참여 하지 못해 불협화음은 여전했다. 올해 신설된 벨리댄스 동아리 마타하리는 성심연수원 복도를 두고 타 동아리와 신경전을 겪었다. 유예경(사회복지∙3)마타하리 단장은“본 동아리들 사이에 우리가 난입한 꼴이 되어버렸다. 그곳 외에는거울이 설치된 공간이 없어서 연습에 많은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연습 공간 부족 문제는 이전부터 제기돼왔다. 최강호(국제∙2) 총동아리연합 공연∙예술 분과장은“작년에 총학생회, 단대, 총동연에서 연습실을 늘려달라고 요청했지만 묵살되었다”고 전했다. 또 최지용(법학∙3) 민맥 동아리 단장은“작년에 IH관이 완공되면 구 기숙사 지하에 연습실을마련해 준다고 했지만 감감 무소식”이라고말했다. 최근엔 VOS팀이 학생회관 3층 우편함이 있던 곳에 전신거울을 부착했으나.김현정(생환공∙2) CDZ단장은“몸을 쓰기엔 턱없이 좁은 공간이다. 많은 인원수와공연의 특성을 볼 때 사실상 무의미하다”고 전했다. VOS팀장은“현재 새 연습 공간으로 기슨관 지하도 물색하고 있지만, 학교가 원체 넓지 않다보니 공간 확보가 어려운 게 사실이다”라고 전했다.

취재에 응한 동아리 단장들은 학교측에보람찬 대학생활을 위해 학생들을 위한 공간을 늘려 달라고 요청했다. 박혜진(국제∙2) FOM단장은“연습공간의 부족은 기존동아리들의 활동을 약화시키고 새로운 동아리의 생성에 큰 악영향을 끼칠 것이다”고 말했다. 마타하리 단장은“대학교는 단순히 취업인재를 양성 하는 곳이 아니다.동아리는 자신의 능력을 키우고 선후배간 소통의 장이 되는 대학생활의 에너지이다.학교는 동아리 활동의 중요성을 인지하여학생회관 같은 학생들을 위한 장소를 더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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