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의] 산악부 주체 49회 ‘유명산’ 학생등반대회 단풍기행
[성의] 산악부 주체 49회 ‘유명산’ 학생등반대회 단풍기행
  • 전유정 기자
  • 승인 2019.11.10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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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회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등반대회.
제49회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등반대회.

 

성의교정 주최 ‘유명산’ 학생등반대회
지난달 27일(일), 성의교정 산악부에서 주최한 학생등반대회가 열렸다. 산악 부원을 포함한 의과대학·간호대학·의학대학원 재학생과 교수님 및 지인들까지 대략 100명의 인원이 참가했다. 참가인원을 태운 버스 4대는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에 위치한 ‘유명산’에 도착했다. 모두들 만반의 준비를 마친 뒤,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했다.

등반대회의 경로는 총 세 가지로 정상까지 가서 능선이나 계곡을 거치는 길과 산책로로 나뉘었다. 아름다운 계곡이 있는 산으로 알려진 유명산에는 다양한 풍경이 펼쳐졌다. 가을을 알리는 조화로운 단풍 아래, 추운 날씨에도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많은 사람들이 산을 오르고 있었다. 

90분 가까이 달려서 도착한 유명산 입구의 공기는 서울과는 다르게 따뜻하고 맑았다. 도착하자마자 산악부 대원들은 등반대회 현수막을 걸고 질서를 유지하며 체조를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대회를 시작하기 전, 대원들은 1km를 달렸다. 참가자들보다 먼저 등산로와 산책로 반환점과 갈림길에 도착해 참가자들을 안내하기 위해서였다. 덕분에 많은 참가자들이 산책로와 정상으로 가는 길 사이에서 고민하다 “산을 오르기 시작했으면 정상을 봐야지”라는 말을 남기며 가파른 등산을 이어나갔다. 약 두 시간 반 동안의 등반을 마치고, 모두 식당으로 향했다. 닭백숙과 닭볶음탕을 먹은 후 등반대회의 꽃으로 불리는 경품 추첨이 진행됐다. 등반대회에 참여한 원자경(간호·2)학생은 “수녀님과 손잡고 가는 학생, 웃으면서 단풍이 예쁘다고 감탄하는 아이들 모두 행복해보여 함께 즐길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등산이라는 공동 목표로 재학생, 졸업생, 교직원들은 나이를 막론하고 연대감을 공유했다.

산악부 대원들의 모습.
산악부 대원들의 모습.

 

산악부 대원들과 모두를 이끌어줬던 ‘대장님’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는 산행에서는 무엇보다 ‘대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대장은 대원들을 이끌며 길을 잃거나 낙오되는 등의 모든 돌발 상황을 책임진다. 비록 짧은 산행이었지만 안전이 걸린 문제인 만큼 긴장의 끈을 놓쳐서는 안 되는 자리였다. 산악부 대장을 맡은 이정한(의학·2)학생은 이번 등반대회에서 누구보다 먼저 솔선수범 일을 도맡으며 남을 배려했다. 또한 산악부 대원들 각각의 역할을 적절하게 조절한 덕분에 대원들 모두가 안전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산행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함께 오른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사람들
이번 등반대회는 특히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참여했다. 초면인 사람들은 나이를 막론하고 서로 격려를 전하며 하나의 공동체를 만들었다. 산을 오르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바쁜 일상 속 고민도 덜어낼 수 있었다. 마치 유명산 고유의 색깔과 소리에 잔잔하게 활력을 더해주는 것 같았다. 이 마음이 함께 산행을 했던 많은 이들에게도 전달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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