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오케스트라 축제 - 젊음, 클래식을 채우다!
대학 오케스트라 축제 - 젊음, 클래식을 채우다!
  • 이승민 기자
  • 승인 2019.12.07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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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예술의전당 대학 오케스트라 축제 - 젊음, 클래식을 채우다!
2019 예술의전당 대학 오케스트라 축제 - 젊음, 클래식을 채우다!

 

1029일부터 118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대학 오케스트라 축제가 진행되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대학 오케스트라 축제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울대학교 등을 비롯한 여러 음악대학 오케스트라가 참여했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각 학교 교수들과 현재 활발하게 활약하고 있는 정치용, 임헌정 등이 지휘·협연자로 나섰다. 이처럼 대학 오케스트라 축제는 매년 봄에 열리는 교향악축제와 더불어 클래식계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보여주는 예술의전당의 대표 축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대학 오케스트라 축제에는 1029일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시작으로 1030일 충남대학교 1031일 이화여자대학교 115일 연세대학교 116일 한양대학교 117일 경희대학교 118일 서울대학교 등 총 7개 음악대학에서 참가하였다.

 

예술의전당 유튜브 계정을 통해 대학 오케스트라 축제를 중계하고 있다.
예술의전당 유튜브 계정을 통해 대학 오케스트라 축제를 중계하고 있다.

 

간혹 실수도 있었지만, 학생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는 훌륭한 무대를 보여주었다. 충남대의 말러 교향곡 5, 이화여대의 말러 교향곡 6, 서울대의 말러 교향곡 9번이나 경희대의 R.슈트라우스의 영웅의 생애와 같이 전문 관현악단들도 어려워할 만한 대곡들을 연주하는 학생들의 당돌함도 돋보였다. 이뿐만 아니라 연세대의 베토벤 교향곡 4번이나 한예종의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과 같이 비교적 자주 연주되었던 곡에서는 학생들의 탄탄한 실력이 드러나기도 했다.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이 전한 앞으로 우리 클래식 음악계의 미래를 짊어질 예비 거장들의 빛나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라는 말처럼 학생 연주자들의, 그리고 고전음악계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눈에 띄는 점은 기존 공연에서는 20% 정도밖에 없었던 10, 20대 관객이 전체의 50%를 넘게 차지했다는 점이다. 뿐만아니라 유튜브에서 공연을 라이브로 중계하는 다각화된 접근도 인상적이었다. ‘대학 오케스트라 축제는 특히 한국 대중들과 청년층에게 다가가려는 시도를 보여주며 고전음악계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뜻깊은 무대였다. 이처럼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대학 오케스트라 축제가 내년에는 더 많은 학교의 참여로 활발히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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