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첫 학기에 본교 교육과정 및 학사제도가 전면 개편된다. 주요 개편 내용은 ▲기초교양 필수 교과목 개편 ▲중핵교양 교과목 개편 ▲‘바이오 메디컬 화학공학과’ 신설이다. 본 기사에서는 기초교양 필수 교과목 개편 사항에 관해 자세히 훑어보고자 한다.
이번 기초교양 개편에서 가장 큰 이슈는 ‘영어 교육 개편’이다. 2020학년도부터는 기존 영어 필수 교과목이었던 ‘글로벌커뮤니케이션(이하 GEO)’이 폐지된다. 그러나 2020 이전 학번은 GEO를 필수 수강해야 하기에, 미이수자 및 재수강자를 위한 GEO는 당분간 개설될 예정이다. 기초교양영역에서 영어 강의가 제외되었을 뿐, 영어 강의는 다른 외국어 교양 과목과 함께 자유 선택 교양 영역에서 다양하게 개설될 예정이다. 지금 현재에는 △TED Talk 시사 영어토론 △번역을 통한 영미 대중문화의 이해 △영어 명언설 탐색 △영어 발음 교정 △영어 퍼블릭 스피킹 △고급 실용 영어 회화 △중급 실용 영어 회화 △취업 영어 △토익과 영어 말하기 연습 등이 신설되어, 기존 GEO보다 더욱 심화된 수준으로 만날 수 있다.
지난해 10월에 열렸던 ‘대학교육프로그램 혁신공청회’에서는 영어 기초 교양 과목 폐지에 대해 우려를 표한 학생도 있었다. "GEO와 같은 영어 기초 교양 과목을 없애는 이유가 궁금하다"며 교과 폐지 이유를 묻는 이보나(물리·3) 학생의 질문에 국고사업성과관리센터장 이상민 교수는 “학생들의 다양한 영어 수준을 반영하여 교과를 개설하고, 학생들이 외국어 교과를 선택하여 배울 수 있도록 선택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면서 학생들의 자율적인 교과 선택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한편, 2020학번 신입생에게는 ‘생애 진로와 커리어 디자인’ 교과목이 신설될 예정이다. 1학점 교과목으로 개설된 생애 진로와 커리어 디자인은 신입생들이 대학 생활을 짜임새 있게 설계하여 성공적인 사회진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을 두며, 조형래 교수가 강의를 맡을 계획이다. 이 교과는 사이버강의 방식(Pass/Fail)으로 진행되고, 2019학번 이전 학번은 수강할 수 없다.
이 외에도 작은 변경사항들이 있다. 지성교육과정 기초교양과목인 ‘분석과 비판의 기초(CAPⅠ및Ⅱ)’의 교과가 ‘키스톤디자인’ 교과로 개편되었고, 1학기에는 ‘탐구소통’이, 2학기에는 ‘창의설계’가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영성교육과정 기초교양과목인 ‘영성’은 ‘그리스도교 사상과 문화’로 교과목명이 변경되었다.
학부대학에서는 “2019년 4월부터 11월까지, 본교 인재상 실현 및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교육과정 편성을 위해 교양교육과정 개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 및 학사제도 대거 개편을 통해, 우리대학교 학생들이 지속해서 요청했던 교과목의 다양성 요구 또한 충족될 듯하다.
한편, 개편 교과와 관련하여 개설교과 및 학사에 대해 궁금한 사항은 학부대학운영팀(☎02-2164-4936/4650)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