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3부작] 2020 본교 교육과정 전면 개편 2
[기획 3부작] 2020 본교 교육과정 전면 개편 2
  • 김태은 기자
  • 승인 2020.02.03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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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핵 교양 대거 개편, 2020 첫 학기 30개의 새 강의 만나볼 수 있다.

돌아오는 2020학년도 첫 학기부터 본교 교육과정 및 학사제도가 전면 개편된다. 주요 개편 내용은 기초교양 필수 교과목 개편 중핵교양 교과목 개편 바이오 메디컬 화학공학과신설이며, 본 기사에서는 중핵교양 교과목 개편 사항에 관해 자세히 훑어보고자 한다.

 

학부대학에서는 본교 인재상('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윤리적 리더') 실현을 위해, 핵심역량 중심으로 2020 교양 교육과정을 개편했다고 밝혔다. 본 개편에는 학생들이 학교에 지속적으로 요청해온 교과목 다양성 요구가 반영됐다.

 

먼저, 중핵교양 영역이 바뀌었다. 학부대학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추기 위해 기존 6개 영역을 인문·사회 자연·과학 문화·예술 휴먼·테크의 총 4개 영역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중핵교양의 필수 이수 기준 또한 기존과 다르게 적용된다. 20학번부터는 4개 각 영역에서 3학점씩, 12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신설된 중핵교과목

가장 많은 강의가 신설된 자연·과학 영역부터 살펴보자. 자연·과학 영역에는 건강과 죽음 등 성인기와 노년기를 이해하는 인간성장의 심리학동물의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진화 등의 의미를 탐구하는 '동물들의 드라마' 과학기술과 관련된 영화를 중심으로 물리학을 이해하는 '물리학자와 함께 보는 SF' 특허 제도의 전반적 이해를 위한 '발명과 특허' 스트레스에 대해 학문적으로 접근하는 '스트레스와 적응' 통계학 비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통계학의 개념을 소개하는 '우연의 과학: 통계학' 인간의 역사로부터 우주의 역사를 통사적으로 이해하는 문이과 통합형 천문학개론인 '천문학의 세계' 등이 개설되며, 이외에도 과학기술시대의 삶 질병의 과학 화학이 만든 하루 환경과 패션 수학 없는 물리 유클리드와 비유클리드 기하학 과학의 논쟁이 신설된다.

 

문화·예술 영역에서는 직접 단편영화를 제작해보고 영화 제작의 프로세스에 대해 다루는 '디지털 필름 메이킹' 새로운 패션 아이콘이 탄생하는 과정을 다양한 주제로 논의하는 '미디어와 패션아이콘' 설화와 애니메이션의 관련성을 탐구하는 '설화와 애니메이션' 학생들이 작품의 이미지를 글로 번역해, 이를 읽고 쓰는 능력(이미지 리터러시)을 함양시키도록 하는 '시각 예술 여행' 서양의 사회·문화가 서양음악의 발생과 유통, 소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보는 '음악으로 듣는 문화와 사회' 수강 인원 전원이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하여 그 세계에 속해 있는 캐릭터를 집단창작의 방식으로 만들어보는 독특한 활동이 있는 강의인 '캐릭터 유니버스' 식문화가 여러 방면으로 주목받고 있는 흐름을 반영해 등장한 '멋대로 맛대로 음식비평'이 신설될 예정이다.

 

또한, 휴먼·테크 영역에서는 창업을 처음 접하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트렌드를 설명하고, 기업가정신과 기술창업의 핵심개념 및 사례를 소개하는 '기업가정신과 기술창업' 다양한 사회혁신 사례를 살펴보고, 학습자가 직접 사회혁신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재해석하는 '미래를 여는 소셜 이노베이션' 4차 산업혁명의 ICT 핵심기술과 <인공지능과 기계학습 알고리즘> <컴퓨터 소프트웨어 아이디어>를 이해하는 세상을 바꾸는 미래기술' 어떻게 하면 윤리적 인공지능 로봇을 만들 수 있는지, 또 인공지능 로봇과 더불어 공존하게 될 우리에게 요구되는 덕목과 가치는 무엇인지 살펴보는 '윤리적 AI 로봇' 체인지메이커들의 사회변화를 위한 현장을 살펴봄으로써 체인지메이커에게 필요한 역량과 소양을 이해하는 '체인지 메이커의 창작 여정' 프로그래밍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배울 수 있는 언어인 파이썬(Python)을 사용하여, 프로그래밍을 학습하는 '코딩과 알고리즘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가기 위한 '기계학습과 인공지능의 이해가 개설된다.

 

마지막으로 인문·사회 영역에서는 대학생, 미래의 직장인,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알아야 할 교양 노동법인 대학생 노동과 인권을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수많은 신설 강의 중, 눈에 띄는 강의를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천문학의 세계강의는 과학사의 구분 근거로 근대과학과 우주의 시간적 공간적 규모 및 항성진화 그리고 우주의 현재 구조를 바탕으로 그 과거와 현재, 미래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개설됐다. 특히 해당 강의는 담당 교수의 화려한 본인 소개로 이미 학생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정연철교수는 연세대학교 천문기상학과를 나온 뒤, 이어 캘리포니아대학(UCLA)의 물리천문학과 천문학 석사학위(MS), 천문학 박사학위(Ph.D.)를 취득했다. 이후 서울대학교 대학원 과학철학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다시 고려대학교 대학원 과학사및과학철학 문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에서 과학철학전공의 철학박사학위(Ph.D.)를 취득하며, 동시에 물리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과학기술시대의 삶을 담당할 이덕환 교수는 국내외로 저명한 학자이다. 서강대학교 명예교수이면서 대한화학회 탄소문화원 원장이기도 한 이덕환 교수는 에너지, 환경, 4차산업혁명, 과학기술, 자연과 인간 등 다방면에서 현안을 진단하고 미래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준다. 네이버 열린연단에서도 꾸준하게 강연하고 있는 이덕환 교수를 직접 만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았으면 좋겠다.

 

동물들의 드라마는 사회적 흐름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강의로 꼽힌다. 최근 인권뿐만 아니라 동물의 복지와 권리가 보다 중시되고 있는 만큼 학생들의 생명 존중 의식을 기르기 위해 본 강의가 신설됐다. 강의는 동물의 본능이나 습성을 이해하여 과학적 소양을 함양하고 동물의 기본 개념을 탐구한다. 모든 생명에 대한 존중 의식을 기를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스트레스와 적응은 학생들로부터 탐구 주제가 흥미롭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스트레스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자주 사용되는 외래어로 알려져 있으며, 그만큼 현대인이 많은 스트레스를 느끼며 살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 강의에서는 스트레스의 학술적 정의를 포함하여 이와 관련된 다양한 내용을 학습한다. 더불어 학습을 통해 스트레스가 단순히 우리의 삶을 힘들게 만드는 장벽이 아닌 그 이상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스트레스와 함께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한다. 따라서 여러 압박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느끼는 학생들에게 실용적인 가르침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개편 교과와 관련하여 문의 사항이 있을 경우 학부대학운영팀(02-2164-4936/4650)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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