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재선거 총·부총학생회장 후보자 인터뷰(1부)
2020 재선거 총·부총학생회장 후보자 인터뷰(1부)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0.04.20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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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30대 가톨릭대학교 총학생회 재선거를 앞두고 <우리가 일으킬 새로운 물결, 파랑>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나선, 박형우(국제·4), 백경수(국어국문·3) 후보자를 만났다. 이들은 “2020 총학생회는 사업을 계획하고 집행하는 데 있어, 전학적이고 장기적인 의제를 추진함과 동시에, 대학생의 삶에 맞닿아 있는 실질적인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파랑의 선거 포스터
△파랑의 선거 포스터

이번 ‘2020학년도 재선거는 작년 2019 총선거에서 약학대학을 제외한 단위의 후보자 등록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총학생회칙210조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며, 재선거의 세부 일정은 중앙운영위원회가 담당한다. 더불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김찬우(정보통신전자·2) 학생은 코로나19로 오프라인 개강이 연기되고 있기 때문에, 투표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라며 구체적인 사항은 학교와 논의가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아직 확답을 못 드리지만, 가능한 빨리 투표 기간 및 방법 등 정확한 일정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본 인터뷰는 파랑의 공약에 대한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일문일답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교육 및 정책 복지 등을 다룬 1부 기사와 문화 인권 안전 단과대 등을 다룬 2부 기사로 나뉜다. ‘파랑의 자세한 공약은 정책 자료집(바로가기)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인터뷰 내용을 참고하여 유권자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길 바란다.

 

Q1. 총학 재선거에 출마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박형우: 얼굴이다. 불편한 일체형 책상에 장시간 앉아 찡그리는 학우의 얼굴, 위태한 소수 전공으로 인해 보호받지 못하는 학우의 얼굴, 늘 기대에 못 미치는 학생 식당을 향한 불만의 얼굴, 연습실이 없어 복도에서 연습하지만, 열정이 넘치는 동아리원의 얼굴, 흙바람 부는 운동장에서 공을 차는 학우의 얼굴, 그리고 여전히 불안전한 후문 길을 아침, 저녁으로 통학하는 불안한 얼굴 등 수 많은 학우의 얼굴이 파랑의 정 후보로 출마하게 된 계기이다.

백경수: 작년 한 해 동안 제29대 총학생회 봄봄기획국 국원으로 활동했는데, 그때 좋은 기억이 올해 재선거에 출마하게 된 계기가 됐다. 또 스스로 학생 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보탬이 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고 정 후보와 뜻이 통해 이번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

 

Q2. ‘민주적인 총장 선출제도 구축을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이는 총장 직선제를 채택하겠다는 의미인가, 혹은 총장 선출 과정에 학생들의 의견이 일부 반영되도록 하겠다는 의미인가.

박형우: 당연히 궁극적인 목표는 총장 직선제를 구축하는 것이고, 목표에 맞춰 움직일 것이다. 하지만 과정에 있어 총장 선출 시, 학우들의 의견이 반영될 방안(총장후보추천위원회 등)을 도출해낼 수 있다면, 순차적으로 목표를 계획, 추진하여 모든 구성원의 의견이 반영되는 총장선출제도를 구축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Q3. 총장 선출제도를 구축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인가


박형우: 민주적 총장선출제도 구축을 위한 TF ‘만개의 활동을 통해, 작년 4자 협의체(노동조합·교수협의회·학생·동문회) 구성을 완료했다. 하지만 당시 직원노조의 대표자가 선출되지 않아 본격적인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파랑은 올해 활동 계획을 다시금 체계적으로 수립해, 본격적인 4자 협의체를 통한 논의를 시작하고 합의점을 찾아 가톨릭대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민주적인 총장선출제도를 이사회에 요구하는 데까지 나아갈 계획이다.

 

Q4. 다음은 수강취소에 관한 질문이다. 이번 학기 본교는 수강취소를 이미 온라인으로 진행했는데, 공약으로 내건 수강취소 전산화는 이와 어떤 차별점이 있나.


박형우: 이번 학기는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전산시스템을 통한 수강취소가 이뤄질 수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상황이 아니었다면 여전히 기존의 방법대로 수강취소가 진행됐을 것이다. 따라서 파랑은 이번 학기에 사용된 수강취소 전산화시스템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정착시키고자 한다.

 

Q5. 현재 1년 내(1학기2학기) 학점 이월제도가 이미 시행되고 있는데, ‘학점 세이브제는 이와 어떤 차별점이 있나.


박형우: 현재 진행 중인 학점이월제도는 총 2학점 이월 밖에 불과하지만, ‘학점 세이브제를 통해 최대 3학점 이월로 제도적 변경을 추진하려고 한다. 또한, 2학기에서 1학기 이월도 가능하도록 하여 학우들의 학습권을 최대로 보장하고 등록금 손실을 최소화하며, 2학기 복학생의 학습 형평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Q6. 공약 중 온라인 강의 개설은 구체적으로 어떤 공약인가. 현재 오프라인으로 개설되는 수업을 온라인 강의로 바꾼다는 것인지, 혹은 새로운 온라인 강의를 신설하고자 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박형우: 새로운 강의를 온라인으로 신설하는 것도 함께 고려해야 하겠으나, 기존에 개설된 강의 중 인원 제한으로 듣지 못했던 수업을 학우들이 수강 신청 걱정 없이 수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다. 더불어, 온라인 강의의 질적인 측면에 관해서는 학사지원팀, 교수학습개발원 등 담당 부서와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기술지원을 요구할 계획이다. ‘온라인 강의 개설을 통해 교원 충원이나 강의실 공간 부족의 문제, 수강 신청 등 복합적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7. ‘미래기획위원회가 신설된다면, 구체적인 구성은 어떻게 이루어질 계획인가.


박형우: 총학생회나 다른 단위의 학생회 모두, 1년이라는 짧은 임기 속에서 매일 공약과 사업 등 현안에 집중하다 보면 큰 틀에서의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곤 한다. 때문에,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의제를 이어나갈 수 있는 기구를 신설할 필요성을 느꼈다. ‘미래기획위원회를 통해 5년 후, 10년 후의 가톨릭대학교 학생사회의 주요 가치와 핵심 의제를 발굴하고 미래를 기획하며 준비해 나가고자 한다. 더불어, 아직 가안이지만 미래기획위원회구성은 중앙운영위원회 위원이나 학생사회에 애정과 관심이 많은 일반학우들을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진행할 계획이다.

Q8. ‘장학심의위원회 학생 참여를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이로 인한 기대효과는 무엇인가.

박형우: ‘장학심의위원회 학생 참여는 학생대표가 직접 위원으로서 참여하여, 장학 정책을 기획하고 심의하는 것으로 대학 민주주의를 활성화하기 위해 꼭 필요한 공약이다. 기존의 장학위원회기구에 학생 위원이 추가로 참여함으로써 교내 장학 정책에 학생 의견을 반영시키고, 교외 성취 장학금 국제교류 장학금 확대 등 장학금을 신설·변경하거나 생활비 장학금 등 학우들의 수요가 증대되는 방향으로 전환을 논의하는 테이블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더불어, 이에 대한 학생 선발 기준은 대학평의원회나 등록금심의위원회 등 교내 다른 기구(학생이 위원으로서 참여하는)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다.

 

Q10. 이번엔 분반 증설 및 교원 충원에 대한 질문이다. 현재 본교는 등록금 동결 등의 이유로 분반 증설 및 교수 충원에 관한 학생들의 요구를 모두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인가.

박형우: 전임교원과 분반이 부족해, 우리는 학생으로서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학습권을 침해받고 있다. 졸업을 위해 반드시 들어야 할 전공필수 과목을 정규 학기 내에 이수하지 못해, 계절 학기를 듣거나 추가 학기를 신청하는 학우들도 점차 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수 충원과 분반 증설이 최우선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등록금 동결 등을 이유로 현재 상태에 머무르게 된다면 우리의 학습권은 계속해서 침해받게 될 것이다. ‘파랑은 학우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실질적인 교수 충원 및 분반 증설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Q11. 위 공약의 실현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예상하나.

박형우: 상대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낮다 하여 아무도 말하지 않고 문제를 제기하지 않으면 우리는 이런 교육환경에서 벗어날 수 없다. ‘파랑에게 학생의 교육권은 당연히 지켜야 할 권리이다. ‘파랑이 앞장서 소리를 높이고, 반드시 본 공약을 실현할 것이다. 문제에 공감해주시는 학우들이 파랑과 함께 목소리를 내준다면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약속드린다.

 

Q13. 마지막으로, ‘비타민 CUK’ 공약에 관한 세부적인 계획이 궁금하다.


박형우: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우나 자취를 하는 학우는 과일값이 부담되거나 혼자 먹기에는 양이 많아 과일을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학우들을 위해 총학생회 차원에서 분기별로 각종 과일을 구매해 시장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학우들이 다양한 과일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과일은 학우들의 수요조사와 제철 과일 등으로 선정할 계획이며 비타민 CUK’를 통해 부족한 비타민을 충전시키고 학우들의 일상에 기분 좋은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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