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JAPAN, 현재 상황은?
NO JAPAN, 현재 상황은?
  • 백승민 수습기자
  • 승인 2020.04.28 1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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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4, 일본 정부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생산에 필수적인 품목의 한국 수출규제를 강화하는 조치를 시행한데 이어, 82일에는 한국을 일본의 백색국가 명단인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했다. 이는 우리 대법원의 일본 기업에 대한 강제징용 피해배상 판결을 이유로 보복한 조치였다. 이에 분노한 우리나라 시민들이 일본 상품에 대해 자발적 불매운동을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한 불매운동, 지금은 어떤 상황일까?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3)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액은 43억으로 전년 3월 대비 1.0% 증가했다. 게다가 한국 무역 통계 진흥원의 3월 잠정치 세부 품목별 현황을 보면 전자기기, TV, VTR의 경우 3월 수입액이 약 8억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7% 증가했다. 예년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일본의 완구, 운동용구 수입액 역시 1~3, 12924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했다.

 

맥주 수입액을 살펴보아도 그렇다. 일본 불매운동이 한창이었던 작년 9월 말, 일본 맥주는 6,000달러 수익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서는 1월에는 126,000달러, 2월에는 264,000달러, 그리고 3월에는 648,000달러로 급증세를 보였다.

출처_이데일리
출처_이데일리

인스타그램에서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 요즘 유행인 일본 비디오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숲해시태그 게시물은 32,000건에 달하지만, 불매운동 해시태그 게시물은 23,000건에 머무르고 있다. 불매운동에 대한 관심이 한 일본 비디오 게임에 대한 관심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불매운동을 계속 진행하자고 강요할 수는 없다. 그 열기가 조금씩 식어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일 양국은 여전히 수입 제한 조치에 대한 협의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혹자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을 냄비근성이라 말한다. 끓을 때는 빠르게 끓지만 식는 것도 빠르다는 의미이다. 이제는 우리가 가진 뚝심을 보여줘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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